지난해 글로벌 부채가 313조 달러로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부채는 313조 달러로 한 해 전과 비교해 15조 달러 상승했다.
IIF는 "전체 부채의 55% 가량이 선진국이 차지하는 비중"이라며 "특히 미국과 독일, 프랑스가 이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글로벌 부채 비율은 330%로 집계됐다.
선진국 이외에도 인도와 아르헨티나,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부채 비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 정책 금리와 달러의 불안정성이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외 차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IIF는 또 세계 경제가 차입 비용의 변동성에 있어 탄력성을 입증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반등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특히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차입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유럽 정부 및 선진국의 비금융 기업들이 주도한 부채 감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지목했다.
보고서는 또한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박 상승 가능성을 우려하며, 지정학적 균열로 인해 구조적인 시장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 역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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