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두루미의 귀환 "갯벌 보호와 지역 협력의 중요성 보여"
인천, 두루미의 귀환 "갯벌 보호와 지역 협력의 중요성 보여"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4.02.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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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두루미네트워크]
[사진=인천두루미네트워크]

[김현주 기자]과거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사라졌던 천연기념물 두루미가 인천 일대에 다시 자리를 잡고 있다.

2023년 12월 최대 63마리의 두루미가 관찰된 것은 희망적인 신호이며, 인천의 자연환경 개선과 생태계 보존 노력의 성과를 보여준다.

두루미의 증가는넓은 갯벌과 풍부한 먹이, 그리고 안전한 서식 환경은 두루미 개체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강화군 동검도 일대 갯벌은 두루미가 영역 다툼 없이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적합한 장소로 평가된다.

올해 조사에서 김포 소항산도에서 두루미 50여 마리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는 두루미가 새로운 서식지를 개척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인천의 생태계가 점점 더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루미 개체 수 증가를 지속하고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간 협력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서식지 보호, 먹이 공급, 인공 번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두루미 보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한편 인천 시민·환경단체들은 개별 조사 활동을 하다가 2022년 1월 인천두루미네트워크를 결성해 두루미 보전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학으로도 불리는 두루미는 인천을 상징하는 새인 '시조'(市鳥)이기도 하다. 두루미의 도래지인 인천에는 문학동·송학동·청학동·선학동·학익동 등 학을 사용한 지명도 흔히 볼 수 있다.

두루미의 귀환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라, 인천의 환경 개선과 지역 협력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두루미를 통해 인천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태계 보존의 조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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