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희의 교통안전 칼럼] ①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사회적 책임과 필수 과제
[조심희의 교통안전 칼럼] ①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사회적 책임과 필수 과제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2.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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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부담 가중,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선택 아닌 필수
고령자가 겪는 신체적 변화의 어려움 이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해야
교통안전교육 강화는 개인의 안전을 넘어 사회 전체의 경제적 부담 경감시키는 일

우리 사회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교통 분야에서는 고령자의 안전과 독립성 유지가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자를 위한 ‘교통안전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고령자 사망사고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교육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통계에 따르면, 고령자 교통사고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들 사고로 인한 부상 및 사망률도 높은 편이다.

고령자는 신체적, 인지적 능력의 감소로 인해 사고 발생 시 더 큰 위험에 노출되며, 결과적으로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의료 비용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러한 상황은 고령자의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과 교통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다. 이제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사회적 책임과 필수 과제로 인식돼야 할 때인 것 같다.

 

▲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본부장 한정헌)는 노인종합복지관 및 시니어클럽 일자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강서경찰서, 중랑경찰서와 함께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사진 제공 : 한국교통안전공단)

 

첫째, 고령자는 신체적 변화로 인해 교통수단의 이용에 있어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시력과 청력의 저하, 반응 속도의 감소 등은 운전뿐만 아니라 보행자로서의 안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적절한 대응 방법을 습득함으로써 고령자 스스로가 안전한 교통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교통 규칙과 환경의 지속적인 변화에 따라 고령자 역시 최신 교통 법규와 안전 지식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교통 시스템과 기술의 등장은 고령자에게 적응의 어려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셋째,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은 사고 예방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교통사고는 고령자에게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사고 예방 교육은 고령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항이다. 안전 교육을 통해 고령자가 교통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위험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넷째, 고령자의 교통안전교육은 이들의 사회적 독립성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안전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은 고령자가 사회적으로 활동적이며,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이다. 교통안전교육은 고령자에게 자신감을 주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이점을 제공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의료 비용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의 강화는 단순히 개인의 안전을 넘어 사회 전체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으로써 중요하다.

이처럼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은 개인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자의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사회 각 기관은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에 더욱 주력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고령자 스스로도 이러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교통안전교육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사회적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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