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창녕경찰....야밤에 칼 위협 돈 뺏은 외국인노동자 강도용의자 체포
역시 창녕경찰....야밤에 칼 위협 돈 뺏은 외국인노동자 강도용의자 체포
  • 김 욱 기자
    김 욱 기자
  • 승인 2024.02.2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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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외노자 30대, 대구서 65km 자전거 타고 창녕 원정 강도 짓
창녕 대지면 70대 여성 칼로 위협해 현금 상품권 326만원 갈취
창녕경찰, 5일간 잠 한숨 안자고 탐문 잠복 끝에 검거
외국인 노동자 고용시 '인적사항' 반드시 확보해 기록 당부

대구에서 창녕까지 장장 65km 7시간을 자전거로 달려 원정 강도행각을 벌인 외국인노동자가 경찰의 끈질긴 탐문과 잠복등 수사끝에 붙잡혔다. 유사한 범죄예방을 위해 농번기 철 외국인 노동자 고용시 반드시 '인적사항'을 확보해 기록하는 등의 주의가 절실하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21일, 지난 15일 밤 9시경, 경남 창녕군 대지면사무소 인근 한 주택에 침입해 70대 여성을 칼로 위협해 현금과 상품권을 빼앗아 도주한 외국인(우즈베키스탄) 강도 용의자 '바이OO'(32세)씨를 5일 밤을 꼬박 새운 끝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창녕서는 21일 오후 1시 30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밤 9시경, 창녕군 대지면사무소 인근 70대 여성 피해자 A씨의 집에 들어가 칼을 들이대고 돈을 요구해 현금과 지역상품권등 26만원 상당을 뺏은 뒤, 50여m 떨어진 농협 현금지급기로 피해자를 끌고가 추가로 300만원을 인출시켜 건네받아 도주한 외국인노동자 '바이OO'씨를 지난 20일 대구시 북구 은신처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창녕경찰서 김현수 수사과장이 외국인노동장의 강도사건의 증거물을 전시해놓고 브리핑 하고 있다. /김 욱기자
창녕경찰서 김현수 수사과장이 외국인노동장의 강도사건의 증거물을 전시해놓고 브리핑 하고 있다. /김 욱기자

2018년 입국해 불법체류자 신분인 용의자 '바이OO'는 이날 대구에서 생활용자전거로 65km를 7시간동안 달려 과거 양파와 마늘 수확시기에 3년가량 일을 한 적 있는 대지면에 도착해 범행 대상지를 찾던 중, 대문이 없는 피해자의 집을 발견해 침입, 부엌칼로 피해자 A씨에게 "1천만원을 내놔라"고 강요했고, 공포에 질린 피해자A씨는 집안에 있던 현금 26만원과 지역상품권 1만원권 7장을 건넸다. 

이에 만족하지 못한 피의자 '바이OO' 는 피해자 A씨를 50여m 떨어진 농협현금자동지급기로 끌고가 현금 300만원을 인출시켜 건네받아 타고 온 자전거로 대구시 은신처로 도주하려 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아, 지인(외국인노동자)에게 전화를 걸어 태워줄 것을 요청해 자전거를 트렁크에 싣고 달아났다.

한 밤중에 70대 노 부부의 집에 들어가 칼로 위협해 현금 326만원을 갈취해 달아난 CCTVDP 촬영된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 우측은 피해자를 끌고 가 현금을 찾은 농협 모 지점 모습.
한 밤중에 70대 노 부부의 집에 들어가 칼로 위협해 현금 326만원을 갈취해 달아난 CCTVDP 촬영된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 우측은 피해자를 끌고 가 현금을 찾은 농협 모 지점 모습.

피의자 '바이OO' 는 "뺏은 돈으로 생활비와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며, 은신처에서 검거될 당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창녕경찰서는 사건발생 직후, 가용할 인원을 총 동원해 5일동안 낮밤을 꼬박 새워 주변 탐문과 잠복등을 통해 대구 북구 소재 피의자의 은신처를 특정해 체포했다. 창녕서는 21일, 피의자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창녕경찰서는 경남경찰청 피해보호계에 피해자A씨의 심리상담을 주선하는 등 '피해자 케어'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는 한편, 유사한 범죄예방을 위해 농번기 외국인노동자 고용시에 반드시 '인적사항'을 확인해 기록해 놓기를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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