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철 기자]건설업계가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건설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현재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이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매출 500대 건설기업(102개사 응답)의 76.4%가 현재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기업들의 자금사정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자금사정이 양호하다는 답변은 18.6%에 그쳤다. 평년과 비슷하다는 답변(43.1%)과 곤란하다는 답변(38.3%)이 대부분이었다.
자금사정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31.4%), 높은 차입 금리(24.5%), 신규 계약 축소(16.7%) 등이 꼽혔다.
특히, 높은 차입 금리는 건설기업들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75.5%에 이르는 건설기업들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금리 및 수수료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건설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계가 한계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금리·수수료 부담 완화, 원자재 가격 안정화, 준공기한의 연장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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