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민주당 탈당 "이재명 사당 전락...의정활동 하위 20%에 모멸감 느껴"
김영주, 민주당 탈당 "이재명 사당 전락...의정활동 하위 20%에 모멸감 느껴"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2.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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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이번 총선 공천을 앞두고 현역 의원 하위 평가 대상에 선정된 것에 불만을 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19일 "오늘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제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시민단체와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는 친명(친이재명)도 아니고 반명(반이재명)도 아니다"라면서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고 평가점수를 조작하여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는 증거"라며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농구 선수 출신으로 노동계를 거쳐 정계에 진출했다.

그는 17대 총선(비례대표)에서 원내에 입성했으며, 이후 19대∼21대 총선(서울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되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해 7월 헌정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 되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역 의원 하위 평가 통보는 오늘 오전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이하 해당자에게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 해당자에게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이번 총선 출마, 국민의힘 입당 등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이후 일정은 아무것도 생각한 게 없다"며 "이제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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