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카이스트(KAIST)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행사 중 소란을 일으킨 학생이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의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 사실은 녹색정의당이 브리핑을 하면서 밝혀졌다.

녹색정의당은 이 사건에 대해 "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석한 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대통령에게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을 하던 중 경호원들에 의해 폭력적으로 퇴장당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대통령의 연설 중에 발언을 하고자 했으며, 이에 대해 경호처 직원들이 강제로 퇴장 조치를 취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학위수여식에서 소란이 발생했고, 경호구역 내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조치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 사건은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참석한 시민의 발언과 대화에 대한 자유를 두고 한 차례 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설 도중 객석에서 이러한 언행을 취한다는 것이 극히 연설자에 대한 반감의 표시나 폭력 및 테러로 볼 수 있는 계획적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특히 국가 수반의 연설도중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경호 원칙에 따라 경호원들이 행동을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지난달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자기 쪽으로 당겨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고 경고하였고 이어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강 의원의 고성은 이어졌고 결국 강 의원은 경호원들에 의해 퇴장 조치됐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통령 행사에 이러한 사건들을 계기로 대통령 경호원들의 조치와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할 필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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