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의 김여사 관련 입장표명 수위 "비교적 적절했다"
尹 대통령의 김여사 관련 입장표명 수위 "비교적 적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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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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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논란 분명 '정치공작'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분명한 처신이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KBS와의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파우치백 논란과 관련 차분하게 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이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7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밤 공개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여사가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최모 씨로부터 외국산 파우치백을 받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이 지난해 11월 하순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의 첫 입장 표명이다.

윤 대통령은 "시계에다가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또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치공작이라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 안 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 처신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면서 처신해야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김 여사에 대한 제도적 보좌 계획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것 가지고 민정수석실이다, 감찰관이다, 제2부속실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제2부속실은 우리 비서실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제2부속실이 있었더라도 제 아내가 내치지 못해서, (상대가) 자꾸 오겠다고 하니까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데 그걸 박절하게 막지 못하면 제2부속실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특히 "저나 제 아내가, 앞으로 국민께서 걱정 안 하시도록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명확하게 단호하게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대담과 관련해서 민주당과 일부 언론에서는 사과 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생각보다 거세지는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부와 우파 지지층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입장표명 수위가 적당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형 커뮤니티와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는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쓸데없는 사과로 인해 오히려 의혹이 증폭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단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파 커뮤니티와 더불어 시민단체, 방송 관련 단체 등에서도 섣부른 사과를 하지 않고 대통령이 적절한 수위의 발언으로 향후 처신을 강조한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김여사가 몰카 공작에 당한 피해자였던 점, 대통령이 향후 더욱 단호하게 처신하겠다고 약속을 한 점 등에서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더이상의 논란을 제기할 명분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의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애초에 김여사 리스크에 지나치게 기대어 온 민주당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 라면서 "대통령과 김여사가 향후 단호하게 처신하겠다는데 여기에 대해 더 이상 논란을 증폭시키는 것은 무리" 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장은 김여사 관련 의혹을 정치적 목적으로 써먹으려 했던 일부 세력들의 반발이 있겠지만, 이번 대담으로 파우치백 논란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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