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읍(虎鳴邑)' 승격 기념식, 새로운 역사의 시작
'호명읍(虎鳴邑)' 승격 기념식, 새로운 역사의 시작
  • 김종태 기자
    김종태 기자
  • 승인 2024.02.01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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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 승격의 역사적 순간, 주민들의 높은 기대와 자부심
예천군 행정구역은 2읍 10면으로 재편성
경북도청 신도시의 중심지로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

(출처 : 알예TV)

 

114년의 긴 역사를 가진 예천군 호명면이 마침내 '호명읍'(읍장 이옥기)으로 승격됐다. 이 중요한 순간을 기리기 위해 오늘 오후 2시, 복합커뮤니티센터(호명면 봉호로 4040 호명면 행정복지센터 출장소 4층 실내체육관)에서 화려한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도청소재지의 중요성과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읍 승격은 행정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중대한 결정이었다.

김학동 예천군수, 최병욱 예천군 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주민들이 대거 참석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호명면의 시작은 1910년, 위라, 양산, 신당 3개 면의 통합으로 이루어졌다. 2008년 경상북도 도청 이전 예정지로 확정된 후, 지역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도청 이전과 함께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인구는 2,699명(2015.12.31 기준)에서 20,550명(2022.12.31 기준)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읍 승격의 주요 요건 중 하나였다. 읍으로 승격하기 위한 기준은 세 가지로 인구 2만 명 이상, 시가지 구성 지역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40% 이상, 그리고 상업 및 공업 등 도시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40% 이상이다. 호명면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여, 2023년 10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호명면의 마지막 면장이자 첫 호명읍 읍장인 이옥기 읍장은 '알예TV'와의 인터뷰에서 읍 승격에 대한 감격과 책임감을 표현했다. 그는 "호명면 114년의 역사와 전통 위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영광이다.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읍 승격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복)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97.9%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번 승격으로 예천군의 행정구역은 1읍 11면에서 2읍 10면으로 재편성되었다. 이는 지역 발전에 있어 중대한 변화이며, 주민들에게 높은 기대감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호명읍 기념행사 퍼포먼스
호명읍 기념행사 퍼포먼스

 

호명면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도시와 농촌,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면모를 갖춘 도시로 변모했다. 읍 승격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호명읍의 면으로의 새로운 시작은 전국민에게 희망과 기대를 선사하며, 읍민들에게는 더 큰 자긍심을 선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호명읍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전국적으로도 주목받는 사례가 될 것이다. 이로써 호명읍은 경북도청 신도시의 중심지로써 그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기할 것은 '2023년 예천발전 정책제안 중 호명읍 발전 방안 부문에 대한 공모전' 우수 제안자에 대한 예천군수의 상패 수여식(수상자 글로살기 작가 이소영)이 있었고, 호명읍 승격을 축하하며 고향사랑기부금(5백만원, 장학금 6백만원)을 기탁한 이들이 있었다.

호명(虎鳴)이란 지명의 유래는 이렇다. 범이 많이 울으므로 '범우리'(현재는 본포리)라 했다. 이 마을 이름 때문에 고려(高麗)이래 이 면의 이름을 호명면(虎鳴面)으로 되었다. 옛날에는 숲이 우거지고, 호랑이가 많이 살아서 포효성(咆哮聲)이 끊이지 아니하여 범이 우는 골이라는 뜻으로 '호명'이라 불리었다. 앞으로 호명읍의 발전으로 전국적으로 포효하는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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