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와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2025년 종료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단체협의회, 인천 서구단체총연합회, 인천 서구 환경단체협의회는 30일 지난 해 수도권매립지공사 송병억 사장 면담 시 매립지 관련 사항을 질의하고 공사로부터 답변 받은 사항을 공개했다.
글로벌 에코넷은 수도권매립지에 2025년 매립지 종료 시 대책,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 매립지 공사 인천시 이관 시 노조 의견, 김포시 서울 편입시 4매립장 사용 시 의견 등을 공식으로 질의했다.
본 질의와 관련해 단체는 2015.6.18. 합의한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 최종합의를 토대로 ▲대체매립지 미 확보시 3-1공구 전부 사용 후 잔여부지 최대 15%(106만m2) 범위내 사용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은 대행위탁 기관으로 의견은 부적절 ▲매립지 공사 인천시 이관시 노조 의견은 반대 입장 ▲김포시 서울 편입시 4매립장 사용 시 의견에 대해 매립지면허권자 합의 및 허가청 승인 필요 등 매립지공사가 편 한대로 만 답변해 왔다고 강력 규탄했다.
단체는 이날 SL공사는 지난 2015년 6월 18일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 최종합의에 따라, 대체매립지 미확보 시 3-1공구 전부 사용 후 잔여부지 최대 15%(106만m2) 범위 내 추가 사용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은 대행위탁 기관으로 의견을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준비 없이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라는 인천 3대 관변단체, 경제, 사회, 여성, 봉사 등 단체들을 내세워 매립지 연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SL공사와 인천시의 이러한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글로벌 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 "SL공사는 법과 원칙을 중요시하면서도 매립지 종료가 아닌 대체매립지 미확보 시 향후 수십 년 추가 사용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며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준비도 하지 않고 불편한 서구단체들을 제외하고 입맛에 맞는 단체들로 하여금 제2의 매립지 연장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인천시 또한 지난 “2015년 시민사회를 내세워 연장에 꿀 맛을 들인 유정복 시장”은 대체매립지 준비도 하지 않고 불편한 서구단체들을 제외하고 입맛에 맞는 단체들로 하여금 제2의 매립지 연장을 획책 한다면서, 이제라도 대체매립지를 확보해서 매립지 종료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보영 인천 서구단체총연합회 회장은 "평소 매립지에 관심 없던 단체들이 왜 2025년 종료를 앞두고 나서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를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들은 SL공사와 인천시에 대체매립지 확보와 매립지 종료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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