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영 원장 칼럼] ⓸ 통·번역, 외국인과 영어로 유창하게 소통할 줄 아는 능력 있어야
[홍지영 원장 칼럼] ⓸ 통·번역, 외국인과 영어로 유창하게 소통할 줄 아는 능력 있어야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1.2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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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번역 위해 자기 계발과 활동 필요
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영어 느끼고 영어 공부 동기 부여 목표

내가 하는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즉각 도움이 되고 그로 인해 보람을 느끼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필자는 어릴 적부터 통역 일에 관심이 많아 ‘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라는 민간 외교사절단에도 가입해 활동했고, 통·번역 쪽도 항상 도전해 보고 싶었다.

2년 전 부산국제교류재단에서 시행하는 부산 통역지원단에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하게 됐고,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감으로 차 있었다.

이후 감사하게도 면접관께서 외국인과 직접 만나 업무를 처리하는 동행 통역으로도 업무 제안이 들어왔으며, 수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해 진행하고자 기꺼이 받아들였다. 가장 먼저 만나 뵙게 된 곳은 부산 서구 대신동에 위치한 부산 서부교육지원청이었다.

아드님의 전학에 대한 진로 상담이 주요 안건이었으며,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서부 특수교육지원청의 관계자분, 필리핀 국적의 어머님과 함께 총 4명이 이야기를 나눴다. 공식적인 자리는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열심히 메모를 해가며 양측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성심껏 통역했다.

이후 병원 통역 일이 계속 들어왔고, 오전 시간을 활용해 부산대학교병원 암센터, 신경과, 소아청년과, 안과를 방문해 미국, 캐나다, 일본, 파키스탄 국적의 의뢰자분들을 만나 진료 통역과 수납 및 다음 진료 예약까지 도와드렸다.

이후 고신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에서도 요청이 들어와 거제도에 거주 중인 영국분의 영어 통역을 마무리했다. 대학병원 특성상 검사를 받으려면 계속 빌딩을 옮기면서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하니 외국인에게는 일일이 찾아가며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필자가 이를 도와줄 수 있으니 뿌듯했다.

또한 짧은 진료 시간 대비 긴 대기 시간이 늘 있었는데 혼자 있을 외국인분들과 같이 있어 주며 불편한 곳이 어디 인지, 의사분에게 궁금한 내용은 무엇인지부터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병원에서의 통역 봉사활동을 다녀오면 의학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폭넓은 영어 공부를 해야 함은 물론이고,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니 참 좋은 일임은 분명하다. 병원뿐 아니라 ‘FLY ASIA 2022 EXPO’라는 스타트업 회사들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행사가 벡스코(BEXCO)에서 진행돼 영어 통역 서포터즈로 언론 쪽 담당을 하게 됐다.

해외 주요 인사들이나 유망한 회사들의 대표 또는 관계자를 만나 영어로 인터뷰 통역을 진행했다. 작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인베스트코리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한 ‘Invest Korea Summit 2023’에서도 영어 통역을 맡았다.

이렇듯 벡스코 통역 행사를 해야 할 때면 영어 수업을 잠시 미루고 참석해야 할 때도 있지만 감사하게도 학부모님께서는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다. 영어를 가르치는 직업 특성상 입시 영어를 지도 한다 하더라도 외국인과 영어로 유창하게 소통할 줄 아는 능력도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자기 계발이나 활동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필자는 이런 크고 작은 행사 속에서 진짜 살아 있는 영어를 다시금 느끼고 이를 학생들에게 알려줘 영어 공부하는데 동기 부여를 해주고자 함이 최종 목표이다. 우리 학생들도 영어를 즐겁고 학습하고 꾸준히 배워 꼭 필자보다 더 크고 넓은 무대에서 활동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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