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트 신의 불꽃 같은 통찰, 아파트 갤러리스트 겸 큐레이터 ‘전영’을 만나다
뉴욕 아트 신의 불꽃 같은 통찰, 아파트 갤러리스트 겸 큐레이터 ‘전영’을 만나다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1.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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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주류 백인 남성 예술가들이 아닌, 소수 민족이나 여성 그룹의 예술가들을 전시하고자

‘철갑을 두른 비단 장갑’이라는 표현은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탄탄한 내구성을 상징한다. '아이언 벨벳(Iron Velvet)'이라는 이름은 대조적인 두 단어를 병렬해 만들어졌다.

“이 갤러리의 목적은 뉴욕의 주류 백인 남성 예술가들이 아닌, 소수 민족이나 여성 그룹의 예술가들을 전시하고자 하는 것으로 그들은 강인한 내면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라고 전하는 큐레이터 전영. 그녀가 맡은 임무의 한계 내에서 이 공간은 현대 미술 담론을 포괄하면서 그녀가 공감하는 비전을 가진 예술가들과 큐레이터들을 지원하려고 한다.

이 갤러리는 2021년 12월에 매우 평범한 스튜디오 아파트에서 시작됐다. 주방이 포함된 단지 53제곱미터의 작은 공간이지만, 전시 공간으로 전부 개방돼 있다. 2022년 7월까지 여섯 번의 현장 특정 전시, 퍼포먼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집이 미술전시에 적합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뒤집고 싶었다.

전통적인 화이트 큐브 갤러리의 문법을 따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공간 자체가 몰입형 예술작품이 됐다. 종종 갤러리에 대한 비밀 클럽으로 비유된다. 뉴욕 아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정보의 원천이 다양해지고 풍부해짐에 따라 내적으로 넓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이를 견고한 핵심을 가지되 바깥은 부드럽고 유연하며, 어떤 방향으로든 확장할 수 있는 단단한 중심을 가진다고 정의한다”라고 전했다.

전영 큐레이터가 이끄는 아이언 벨벳 아파트 갤러리는 특히 예술가 소피 코의 전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녀는 권력 기관과 대중 매체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방식을 설치미술을 통해 시각화하는 개념 예술가이다. 그녀는 기관 주도의 미술 비평과 트렌드에 반감을 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작품들이 등장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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