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 성명]대통령 비판하며 후드티 장사 나선 MBC 기자...즉각 조치 하라!
[MBC노동조합 성명]대통령 비판하며 후드티 장사 나선 MBC 기자...즉각 조치 하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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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MBC 뉴스룸 차장급 이 모 기자가 외부 업체의 정치적 상업 이벤트에 모델로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노동조합(이하 제3노조)는 25일 "이 기자는 최근 자신의 책을 출간한 M 출판사가 진행하는 ‘당신을 위한 민주주의에 후원하세요’라는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이 이벤트는 후드티를 판매해 자금을 마련하는 ‘with me 후드티 캠페인’으로, 구체적인 목적과 사용처는 알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출처=MBC 제3노조 제공]

이어 "이 이벤트는 우선 상업성뿐만 아니라 특히 정치성이 문제다. 포스터를 보면 ‘윤석열 정부 1년 반 민주주의와 정의가 흔들리는 대한민국’에서 권력의 실체를 취재한 기자라고 이 기자를 소개하고 있다. 이 기자와 함께 나선 또 한 명의 모델은 이 정부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총경회의를 이끌었고 최근 민주당 총선 후보로 나선 류삼영 전 총경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 기자의 행위는 무엇보다 공영방송 기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고 명백한 MBC 취업규칙 위반이다. 취업규칙 6조2항에 따르면 MBC직원은 정치적 중립성 준수를 위해 직원 명의로 하는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제3노조는 또 "이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 발언 조작보도’ 사건의 당사자 가운데 한 명으로, 최근 이 사안에 대해 법원이 정정보도 판결을 내린 바 있다면서 반성하고 자중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공개적으로 나서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정치적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출처=MBC 제3노조 제공]

계속해서 "이 기자의 행위는 MBC의 공정성과 신뢰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이 기자의 행위는 이러한 의무를 위반한 것이며, MBC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3노조는 "MBC는 이 기자의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벌이고 합당한 조처를 해야 한다면서 만약 이번 일을 그대로 묵과한다면 이는 앞으로 MBC 직원들에게 정치적 행동을 허용한다는 시그널이 될 것이고, MBC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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