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촬영 진정성 논란 "최재영 목사 프레스아리랑 전 공동대표...북한 일색 논조"
몰카 촬영 진정성 논란 "최재영 목사 프레스아리랑 전 공동대표...북한 일색 논조"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25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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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레스아리랑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프레스아리랑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네고 이를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인사권자의 위치에서 고위직 인사를 주무르는 모습을 보고 경악해 몰카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한때 공동대표로 있던 ‘프레스 아리랑’이라는 매체의 논조를 보면 최 목사의 주장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프레스 아리랑은 미국에서 등록된 온라인 매체로,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을 주로 게재하고 있다. 특히 핵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을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라고 표현하면서, 미국과 한국을 비판하는 내용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프레스 아리랑은 지난 19일 ‘한미는 군사대결 고조 행위를 멈춰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미국에는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철딱서니 없는 골목대장처럼 오로지 남북 대결로 돌진하고 있다”면서 한미 훈련을 비난했다. 반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된 내용은 다루지 않았다.

최 목사는 프레스 아리랑 창간 뒤 1년여 간 대표로 있다가 지인에게 대표 자리를 넘겨줬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프레스 아리랑에서 보여준 논조와 김 여사 몰카 촬영을 주장하는 이유를 종합해 보면, 최 목사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최 목사가 김 여사 몰카 촬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의로운 일을 했다고 주장한다면, 그가 과거에 몸담았던 프레스 아리랑의 논조와는 모순된다. 프레스 아리랑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비난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을 주로 게재해온 매체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 목사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의로운 일을 하고자 했다면, 김 여사 몰카 촬영보다는 프레스 아리랑의 논조를 바꾸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최 목사의 진정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김 여사 몰카 촬영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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