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층에 머물던 상인들을 만나지 못한 데 대해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상인과 주민이 엉킨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인 대표를 통해 현장에서 (상인들이) 대통령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인원을 파악해 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정부가 어떻게 지원할 건지 직접 이야기를 드리고 위로의 말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현장을 떠난 뒤 2층에 머물고 있던 상인들 사이에서 큰 불만이 나왔다. "대통령의 지원 대책을 듣기 위해 눈 맞으며 기다렸는데 얼굴도 보지 못했다" "위로 한마디도 없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주민들로 가득차 경호상의 문제로 이동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따로 2층에 머물던 상인들을 만나 지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떠난 뒤 2층에 있던 상인들과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지원 금액과 시기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원책을 들은 상인들이 내용에 박수를 쳤다"며 상인들의 불만을 충분히 해소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피해 상인들에게 재난 구호기금으로 200만원씩 지급하고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임시 상설 시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현장의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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