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최근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진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 내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주 초 국민의힘 측에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제 불찰로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를 해서 사안이 해결된다면 천번이고 만번이고 사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여사는 사과할 경우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대선 당시 학력 위조 논란에 사과한 이후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사과 의사에 대해 여권 내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쪽에서는 김 여사 논란의 본질이 몰카 공작인 만큼 사과할 경우 오히려 야권의 공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김 여사가 먼저 사과한 뒤, 여권에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며 민주당 측에도 김정숙 여사나 김혜경 씨에 대한 사과를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여사의 사과가 이뤄질 경우 과거 권양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정숙 여사나 김혜경 씨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김 여사의 사과 의사가 알려지면서 여권 내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김 여사의 사과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