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재명, "'법.펜.칼로로도 죽이려지만 난 결코 죽지 않는다...그러나 정치생명은 유권자.국민의 몫"
[칼럼]이재명, "'법.펜.칼로로도 죽이려지만 난 결코 죽지 않는다...그러나 정치생명은 유권자.국민의 몫"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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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성남]총선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최근 15일간의 병상정치 후 당무로 복귀한 뒤 내뱉은 첫마디가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난 결코 죽지 않는다"라는 발언은 참으로 가관으로 들리고 있다.

독립운동가나 풍류 시인과 같은 발언이라는 생각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에 대한 비판은 여론과 언론에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 대표의 주장에는 행위 주체의 명확한 부재가 도드라지고 있다.

누가 이 대표를 죽이려 하는지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며, 앞으로 이 대표를 죽는게 아닌 처벌하는 것은 사법당국의 몫으로 남았으며, 그의 정치생명은 결국 유권자, 즉 국민이 심판할 것이 아니겠는가.

또한, 이 대표는 이미 전과 4범으로 법에 의해 네 번이나 처벌받은 사실도 있다.

현재 세칭인 '사법 리스크'의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정치생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가 말한 '법으로도 죽여보고'는 현재 검찰의 조사와 재판 중이기에 법으로 죽임을 당하지 않아 사실과 다르며, '펜으로도 죽여보고'는 언론을 향한 발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대표가 주장한 '펜'이 '칼'보다 무섭다는 주장은 언론이 가진 영향력과 역할을 오인하고 있다. 언론은 단순히 사실을 전파하고 여론을 형성할 뿐, 특정 인물의 생사를 결정짓는 능력은 없는 사실을 이 대표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칼'로 이 대표를 죽이려는 행위 역시 사실과 다르며, 그만의 착각에 불과한 것이다.

필자는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단순한 돌출 발언이 아니라 그동안의 행태와 생활철학, 그리고 그의 가치관으로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고 이는 '죽음의 정치'나 '외줄타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총선을 앞둔 민주당 공천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요 또 이에 목소리를 높히는 정치인들은 탈당과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속속 결격사유가 뚜렸함에도 불구하고 친명과 비명을 구분이나 하듯이 경선결정 등의 결과를 바라보면 그만의 왕국을 만들기 위한 일인 독재정당임을 느낄수 있다. 

그가 말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되니 칼로 죽이려 하지만 난 결코 죽지 않는다"에서의 법은 의혹과 증거 등이 있고 증인이 있기에 검찰이 조사를 하는 것이고 법원에서 이를 인정하여 재판을 진행 하는 것인데 자신을 법으로 죽이려 한다는 것이다, 또 펜으로도 죽여본다고 하는데 그 펜이 언론을 지칭하는 것으로 지금 이재명(야당)을 지지하는 언론이 여당(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언론보다 숫적으로나 규모적으로 훨씬 많고 영향력이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아니겠는가. 그런데 펜으로 이재명을 죽인다? 펜의 도움을 받고있는 사람의 입에서는 나와선 안될 말이 나온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칼로죽이려해도 죽지않는다에서는 앞서 피습사건에서 경찰의 발표에 가름하겠지만 특혜의혹이 불거진 헬기 이송에 대해선 왜 일언반구의 말이 없는지를 반문해보고 싶다. 

어디 그 뿐인가. 열 몇개의 혐의로 검찰조사와 재판을 여러개 받고 있으면서도 한번도 인정한 적이 없는 사람아닌가. 옛 속담에 '아니뗀 굴뚝에 연기나는 법이없다"라는 속담을 잘 되새겨 보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만 하다.

필자를 비롯해 국민들은 정치인에게 진정성과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권 도전을 목표로 하는 인물은 자신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써 법.펜.칼이 아닌 자신보다는 나라의 안전과 국민의 안녕이 최우선이어야 할 것이며 제대로 된 행동과 국민들에게 깨끗한 정치행보를 보여줄 수 있는 처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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