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尹대통령에 의도된 행패...고성에 악수한 손 놓지 않아"
진보당 강성희 "尹대통령에 의도된 행패...고성에 악수한 손 놓지 않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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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더퍼블릭 제공]

[정성남 기자]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악수한 손을 놓지 않자 이에 경호원들의 제지에 의해 퇴장 당한 진보당 강성희 원내대표의 행위에 대해 비난일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장을 찾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강 의원은 자신의 차례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후 악수한 손을 놓지 않자 경호원에 의해 행사장에서 퇴장 당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에선 손을 놓으라는 경고를 했지만 이를 무시하자 급기야 강 의원을 퇴장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속해서 강 의원은 한손을 입에 모은 채 고함을 지르자 경호원들에 의해 들려나가는 사태까지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잠시 악수하는 시간이 있었다며” “악수와 함께 국정 기조를 바꿘야 한다고 인사를 건넸더니 대통령 경호원이 달려와 저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해당 영상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강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상에서는 윤 대통령과 강의원이 악수를 나누고 손을 놓지 않자 경호원들이 위험을 감지해 주변으로 온 것이었으며 손이 풀린 윤 대통령은 다른 참석자들과의 인사를 나누고자 지나갔으나 강 의원은 계속해서 윤 대통령을 쳐다보며 말을 하였던 것이다, 이어 강 의원은 한 손으로 일명 나팔을 불 듯이 입에다 가져다 데고 소리를 지른 던 중 행사 방해 등 경호상의 문제로 판단된 경호처 직원들이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강 위원을 들어 행사장 밖으로 퇴장시킨 것이다.

이를 두고 행사장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아무리 하고싶은 말이 있고 해야할 말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인사차 나누는 악수의 손을 놔주지 않고도 모자라 고함을 지르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전북행사를 축하하러 온 대통령이나 참석자 모두를 무시한 정치적 테러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의 금도를 넘어선 아주 무례한 행위 였다면서 어떠한 사유였던 이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변명을 일삼는 처사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유일한 호남 지역구 현역인 이용호(재선·전북 남원순창임실) 의원은 18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고 외치다가 끌려나간 데 대해 “의도된 행패”라고 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 있었던 이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강 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의도된 행패’와 ‘축하 분위기를 깨뜨리려는 비상식적 행동’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라고 했다.

그는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행한 대단히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바로 곁에서 지켜본 입장에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 의원은 대통령이 주요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자기 순번이 되자 대통령 손을 꽉 잡고 놔주지 않은 채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등 연이어 소리를 질러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치인은 할 말이 있으면 국회에서 또는 언론을 향해 얼마든지 말할 기회가 있다”며 “그러나 강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경사스러운 날, 잼버리 이후 침체된 전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참석한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고 했다.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이 전북인 전체의 축하 행사 분위기를 깨뜨리고, 행사를 방해하며 정치 선전 선동의 장으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이 의원은 “경호원들이 강 의원을 제지하고 끌어낸 것은 강 의원이 계속 소리를 지르며 행사를 방해해서 행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더퍼블릭 영상 캡처화면 화면

대통령실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상황과 관련,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다.

전주을이 지역구인 강 의원은 입장하는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기조를 바꿔달라'고 했을 뿐인데 경호원들이 사지를 들어 자신을 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입장해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상황이었고 강 의원이 악수했을 때 소리를 지르며 대통령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며 강 의원이 잡은 손을 본인 쪽으로 당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고 경고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당연히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할 만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강 의원을 퇴장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전북 지원을 약속하고 축하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해당 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제도권 내 국회의원이 이런 일을 벌인 것은 금도(선)를 넘어선 일이다.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내보내는 조치가 적절했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대통령과) 분리된 이후에도 계속 손나팔을 만들어 고성을 지르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행사에 참석한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강 의원을 상대로 추가 법적 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희 "악수 사건 고의로 행패...과거 고의로 사람 들이받아"

한편 강성희 의원은 과거 국가전복을 꿈꿨던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그가 속한 진보당은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종북좌파 성향의 정당이다.

이번 악수 사건으로 온라인커뮤니티에선 강성희 의원의 과거 판결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 의원은 과거 노동조합 지도부로 활동할 당시 본인 승용차로 회사 관계자를 ‘고의’로 들이받아 상해를 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12일자 <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10년 10월 30일 오전 8시쯤 현대차 전주공장 외빈 주차장 입구에서 본인 승용차로 회사 주차장 관리직원을 고의로 들이받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집단·흉기 등 상해)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한다.

당시 현대차 전주공장 사내하청노조 지회장이었던 강 의원은 회사 외빈용 주차장에 주차하려다 관리직원이 주차 규정에 따라 진입을 통제하자, 관리직원을 주차장 입구에 서 있는 것을 보고도 그대로 차를 몰아 관리직원을 들이받은 것이다.

당시 관리직원은 강 의원의 차량 소리를 듣고 황급히 몸을 돌렸지만 강 의원의 차량은 주차장 입구에 세워진 라바콘을 넘어뜨리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관리직원을 들이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강 의원은 “전방주시 의무를 게을리 한 것일 뿐, 상해를 가하려는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동영상을 근거로 “피고인(강 의원)이 주차를 제지당하자 이에 격분해 피해자가 다칠 수 있음을 예상하고도 무리하게 차량을 운전해 피해자를 충격한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해 상해를 가하려는 고의가 있었음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며 원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법원이 강 의원에게 ‘피해자가 다칠 수 있음을 예상하고도 무리하게 차량을 운전해 피해자를 충격한 것’이라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던 만큼, 강 의원이 무례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논란을 만들려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강 의원은 해당 사건 외에도 ▶경비원 집단폭행 혐의로 벌금 300만원 ▶2005년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벌금 200만원 ▶2011년 업무방해로 벌금 500만원 ▶2015년 업무방해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는 등 범죄 전과 5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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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통 2024-01-19 07:46:29 (121.139.***.***)
진보당과 심상정이 대통령을 만들었잖아 자업자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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