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정치개혁 의지 시험대"
한동훈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정치개혁 의지 시험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18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출판기념회 등을 통한 정치자금 수수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출판기념회 형식을 빌어서 정치자금을 받는 관행을 근절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찬성하면 바로 입법될 것이고, 반대하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해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출판기념회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저서를 출간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로, 그동안 정치인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책값보다 훨씬 높은 금액의 정치자금을 모금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위원장은 "우리 모두 지금까지 출판기념회를 열어서 책값보다 훨씬 큰 돈을 받는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사실상 허용돼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누군가는 언젠가 단호하게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언급은 정치권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관행은 기존에도 문제가 되어 왔지만, 이를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면서 "한 위원장의 발언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정치권의 자금 수수 관행을 근절하고 정치 개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더불어, 민주당의 입장 표명 등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법안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