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스토리] ‘골프’의 7남매, 개장수에게 팔려 갈 위기 속 ‘가족 찾기’ 프로젝트
[펫스토리] ‘골프’의 7남매, 개장수에게 팔려 갈 위기 속 ‘가족 찾기’ 프로젝트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4.01.17 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순산한 7남매, 꼬물이들의 가족이 되어 주세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지난해 12월 21일 ‘골프’가 꼬물이 8마리를 순산했다. 그런데 한 마리는 안타깝게도 무슨 이유인지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나머지 7남매는 너무나 튼튼하고 활발하게 오늘도 울타리가 비좁다는 듯이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골프는 동네에서 이집 저집 다니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이 손으로 키우던 어미 개다. 2021년 겨울, 2022년 여름 두 번의 출산을 했지만 모두 놓치고 말았다. 2021년에는 경기도 양평. 가장 추웠던 어느 일요일 식당에서 키우고 있을 당시 식당이 문을 닫았던 주말에 식당 뒤 밭고랑에서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하지만 너무 혹한 날씨로 인해 아침에 식당 주인 분이 나왔을 때는 이미 굳어버린 새끼 두 마리를 품에 꼬옥 품고 밭고랑에 웅크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해 여름에 또 출산을 했지만 이 또한 무슨 이유인지 모두 무지개다리를 건너보내고 말았다. 이렇게 골프라는 어미 개는 출산의 기쁨과 동시에 새끼를 잃어야 하는 절망을 해마다 느껴야 했다.

그리고 2023년 12월 만삭의 엄청 많이 부푼 골프의 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8마리라는 많은 새끼를 세상에 내놓았다. 여기서 잠깐! 골프의 견종은 믹스지만 체격이 커서인지 새끼들의 성장도 아주 빠르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고 있다.

골프는 다행히 동네 한 어르신의 도움으로 마당 한켠에 울타리를 치고 순산을 했고, 지금도 울타리 안에 7마리의 새끼와 울타리 밖에 골프가 마주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마당을 언제고 이렇게 골프가 새끼와 생활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이제 분양을 서둘러야 할 때가 왔다.

그리고 새끼들이 분양되지 않으면 봄에 일명 ‘개장수’한테 다 팔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아이들을 어떻게 개장수한테 팔아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이제 이 똥꼬발랄한 꼬물이들의 가족이 돼어 줄 보호자를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한다. 진심을 다해 끝까지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워줄 보호자를 찾는다.

여아 3마리, 남아 4마리, 어느 아이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귀여움이 뿜뿜하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가족이 되어 줄 분은 꼭 마당이 있는 가정이었으면 좋겠다. 이유는 아직도 아빠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어미 골프의 체격이 크기 때문에 아이들 또한 크게 성장할 듯 싶다. 따라서 아파트보다는 땅을 밟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이 있는 가정이면 좋을 듯 싶다.

이제 일곱 꼬물이들이 각 가정에 돌아가 가족의 일원으로 변함없는 모습으로 큰 웃음과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변하지만 보호자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마음은 늘 한결같은 사랑이다. 아이들의 견생에 더할 나위 없는 보호자를 만나 개장수의 손에 넘겨질 위기에서 행복한 가정의 꽃으로 피어나 ‘견생역전’이 되기를 희망한다. 세상에 함부로 해도 되는 생명은 없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고귀하다. 그래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아이들의 보호자가 돼줄 분은 김진선(010-7755-6277)에게로 문의하면 된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