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연 강조 "충청인 마음으로 살았다"
한동훈, 지연 강조 "충청인 마음으로 살았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1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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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순회 중인 가운데, 가는 곳마다 '지연'을 강조하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 위원장은 14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어렸을 때 충청인의 마음으로 살았다"며 "인성이나 태도, 예의 이런 부분은 모두 충청인의 마음으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와 부산, 강원 원주에서도 각각의 지역과 자신의 인연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청주에서는 성안나유치원과 운호국민학교를 다니며 충북에서의 학창 시절을 소개했고, 부산에서는 첫 좌천지에서 송정 바닷길 산책, 서면 기타학원, 사직 야구장 방문 등 경험을 털어놨다. 강원에서는 부모의 출신지이자 군 복무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연을 활용한 표심 공략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연은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중요한 정치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지만, 한 위원장의 부친이 충청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이 공략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한 위원장 역시 지연을 활용한 표심 공략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산 방문 당시 자갈치시장에서 '1992'란 숫자가 적힌 맨투맨 셔츠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992년은 부산 연고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가장 마지막 우승 연도인데, 한 위원장은 이 같은 셔츠를 입고 부산 민심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 위원장의 지연 강조 행보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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