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회의 도중 욕설을 하고 폭력을 행사한 야권 위원 해촉건의안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12일 임시 전체회의를 소집해 김유진·옥시찬 위원에 대한 해촉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옥 위원은 지난 9일 방송소위원회의 도중 류 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퇴장한 점이(폭력 행위, 욕설 모욕), 김 위원은 앞서 ‘청부 민원’ 안건 관련 정보를 언론에 흘리고(비밀유지의무 위반) 9일 소위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한 점(심의업무방해)이 해촉 사유다.
해촉된 두명의 위원을 포함한 야권 위원들은 회의 뒤 방심위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짜 해촉 이유는 ‘청부 민원’ 의혹의 진상규명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반발했다.
김유진·옥시찬 두 위원은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추천, 위촉했던 위원들로 최근 mbc와 뉴스타파의 편파보도 관련 방심위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방심위는 향후 대통령 몫의 위원 두명을 추가로 선임할 수 있어 당분간 여당 우세의 의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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