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민주당 청년 당원 “의장 불신임안 발의는 의장 끌어내리기 다수의 횡포”
강진군 민주당 청년 당원 “의장 불신임안 발의는 의장 끌어내리기 다수의 횡포”
  • 김혜령
    김혜령
  • 승인 2024.01.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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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미 의장 불신임결의안 관련 규탄성명서 발표
“명분 없는 불신임결의안 발의는 권한 남용... 철회해야“
”갈등과 반목 조장... 권력 위한 야합의 장으로 변질시켜“
”군민이 부여해준 권한 뼈에 새겨 의회 안정화해야“
'강진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 일동이 11일 김보미 의장 불신임결의안과 관련 규탄성명서를 발표, 명분 없는 불신임결의안 발의는 권한 남용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사진은 강진군의회에서 진행된 농업, 건설업, 육아, 소상공인 등 각 분야 청년들과의 간담회 © 강진군의회
'강진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 일동이 11일 김보미 의장 불신임결의안과 관련 규탄성명서를 발표, 명분 없는 불신임결의안 발의는 권한 남용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사진은 강진군의회에서 진행된 농업, 건설업, 육아, 소상공인 등 각 분야 청년들과의 간담회 © 강진군의회

[전남 =  김혜령 기자]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 의장이자 지방의회 개원 이래 최연소 여성 의장을 선출해 주목을 받았던 강진군의회가 역사상 최초로 의장 불신임결의안이 발의되어 오는 16일 의결을 앞두고 지역사회에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강진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당원' 일동(이하 강진청년 일동)은 11일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의장 불신임결의안을 발의한 유경숙 부의장을 비롯해 정중섭⁃윤영남⁃위성식⁃서순선⁃김창주 의원 등 6인을 향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장을 권력을 위한 야합의 장으로 변질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강진청년 일동은 성명서에서 "6명의 의원들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중재를 이끌어야 하는 정치의 역할을 망각한 채 오히려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파행으로 몰고 있는 작금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6명 의원은) 지난해 군민과의 대화, 의회 개원 32주년 기념 역대 의원과의 간담회, 전남 시·군의회 의장단 강진회의 등에 고의로 불참했으며, 최근 읍·면장 취임식에서 다수의 군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장 축사 순서에 일시 퇴장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두 달에 한 번씩 개최됐던 농업, 건설업, 육아, 소상공인 등 각 분야 청년들과의 토론회에 6명 의원은 대부분 불참했으며, 특히 4H 연합회 야영비 및 청년농업단체지원금 등의 예산을 삭감하며 소멸 위기의 지역을 지키고 있는 청년들의 가슴에 크나큰 상처를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거짓 제보로 군의회가 경찰서 조사를 받게 하고 각종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해 의회 내 갈등을 조장하고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2024년 본예산 심사에서는 지방의회의 주요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군민과의 소통을 위한 예산과 의정활동 홍보를 위한 예산, 의장직 수행을 위한 예산 등에 대해 칼질을 자행했다"며 "이는 군민이 부여해준 신성한 예산 심의권을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의장과 의회사무과 직원 길들이기를 위한 도구로 남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의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명분 없는 의장 불신임결의안을 발의하며 역대 전국 최연소 의장 배출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던 강진에 흙탕물을 끼얹어 버렸다"면서 ”명분 없는 권한의 남용은 민주주의를 방자한 다수의 횡포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강진청년 일동은 "군민들이 허위 제보와 유언비어에 속아 진정 진실을 모를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군민의 소중한 권리로 선출된 의원들의 말과 행동은 군민의 수준을 대변한다. 지금이라도 의장 불신임결의안을 철회하고 의원 모두가 하나로 손잡고 의회를 안정화하여 꺾여버린 군민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하기를 경고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6명의 의원들이 마음대로 휘두르는 권력은 군민들이 잠시 부여해준 권한이라는 사실을 뼈에 새기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유경숙 부의장 등 의원 6명은, 김보미 의장에 대해 ▲지난 2022년 12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사권 방해 및 의결 종용 ▲역대 최대 규모 집행부 본예산 삭감 및 홍보 ▲ 지난달 폐회사 발언 관련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의 이유를 들어 의장 불신임결의안을 발의했다. 해당 결의안은 오는 16일 오전 열리는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청년단체의 규탄성명서 발표에 앞서 강진군 병영면 사회단체가 성명서를 내고, 작금의 강진군의회 의원들의 행태에 비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즉각 시정을 촉구한 바 있다.

김보미 의장은 강진군 대구면 출신(1989년 12월생)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1등으로 당선되어 제8대 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거쳐 2022년 제9대 강진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투표에서 전체 의원 8명의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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