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어제(11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을 통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이재명 대표 등 현역 의원들을 대거 적격 판정했다.
특히,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도 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황 의원과 노 의원이 적격 판정을 받은 것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황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았다. 황 의원은 이에 불복해 지난달 항소했다. 노 의원의 경우 2020년 2~12월 각종 지역 인허가 알선,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됐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황 의원과 노 의원의 경우 재판이 진행 중이고, 이재명 대표도 여러 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공관위의 공천 결정에 따라 향후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검증위는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 소명을 받고 최소한의 선에서 적격·부적격 판정을 할 뿐이고 실제 공천 여부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친이재명(친명)계 원외 인사들도 또다시 대거 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은 서울 서대문갑,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동작을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헌욱 전 경기주택공사 사장은 경기 용인정에서 검증을 통과했다.
비이재명(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밝혀 ‘자객 출마’ 논란이 일고 있는 인사들도 여럿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대표 수행 업무를 맡던 모경종 대표실 차장은 인천 서구을에서 검증 문턱을 넘었다. 해당 지역구는 비명계 신동근 의원 지역구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 지역구(서울 강북을)에 도전장을 낸 정봉주 전 의원도 적격 판정을 받았다. 친명계 이동주 의원은 홍영표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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