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대통령실 인사 등의 지역구 '낙하산 공천'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하면 선거에서 진다"고 경고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헌·당규가 상향식 공천으로 돼 있다.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87.43%는 상향식 공천을 했다. 그런데 12.57%가 잘못된 공천, 권력이 작용한 공천이 되다 보니 공천 파동이 되는 모습을 국민들이 지켜보셨고, 화가 나서 투표장에 안 나가든지 안철수 당을 찍어서 큰 참패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은 인권이다. 공천 학살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았나. 목이 날아가게 되면 그것은 인권탄압"이라며 "이유 없이 공천을 못 받게 되면 가만히 있겠느냐. 결국 분열하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낙하산 공천이 이루어지면 무소속으로 나가든지 이준석 신당이 힘을 얻을 것"이라며 "이준석 신당은 우리 당이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본인의 출마에 대해서는 "정의롭지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그것을 가만히 보고 있는 것도 부정"이라며 "지금 선수 한 번 더 다는 게 저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민주주의가 퇴보하고 있는, 이런 타락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혀져 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정치판에 들어왔으면 정치인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검사는 흑백논리이지 않는가. 정치는 흑과 백이 섞인 회색지대"라고 조언했다.
이어 "쾌조의 스타트를 하고 있다"며 "언론이 한 위원장을 따라다니고 있지 않는가. 국민적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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