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탈당 앞두고 "도덕성·다양성 잃어버린 병적 상태"
이낙연, 민주당 탈당 앞두고 "도덕성·다양성 잃어버린 병적 상태"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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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8일) 탈당을 앞두고 민주당을 향해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린 병적 상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다른 당보다 훨씬 높은 비율인데 이랬던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이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왔다"며 "지금은 그게 고장 난 상태이고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려야 한다"며 신당 창당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서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을 정치 과정에서 모시겠다는 것이니 민주당의 표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야권의 힘을 오히려 키우는 것이고 재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들이 정치인들이 국민 평균만큼이라도 깨끗하고 정직하고 비리를 저지르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아 달라는 단순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그런 정치인들이 이제 질리지 않느냐"고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대변했다.

이 전 대표의 이번 발언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일종의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도덕성 부재와 양당 독점 구도를 깨뜨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야권의 새로운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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