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번주 탈당 선언 예고..."이번주 후반 인사드리고 용서 구할 것"
이낙연, 이번주 탈당 선언 예고..."이번주 후반 인사드리고 용서 구할 것"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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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면서 눈물을 닦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면서 눈물을 닦고 있다.

[정성남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중 민주당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취에 대해서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에 이어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그리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 후 신당 창당에 호남 현역 의원들이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현역 정치인들은 생각할 것이 많고 정리할 것이 많은 분들이다. 그것을 남이 말하는 것은 큰 결례이며 참여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의 목표에 대해서는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서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에게 선택지를 드림으로써 그 분들이 정치 과정에 함께하시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고 좁아진 것을 넓히는 것, 그것이 바로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며 "지금 정치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악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탈당, 야권 재편의 신호탄 될까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은 야권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패배한 후 신당 창당을 추진해왔다. 그는 탈당 후 신당 창당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과 양당 모두 싫다는 중도층을 흡수해 야권의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이 야권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할 경우 민주당은 또다시 내홍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성공할 경우 야권은 다당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이 예상되는 행보에 야권 재편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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