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생, 교사 간 믿음 쌓여야 학부모, 교사 간 신뢰 형성”
경남교육청, “학생, 교사 간 믿음 쌓여야 학부모, 교사 간 신뢰 형성”
  • 이승훈 기자
    이승훈 기자
  • 승인 2024.01.05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 ‘학부모-교사 신뢰 관계 강화 방안’ 문
학부모, 교사 불신 이유 ‘학생에 대한 교사의 무관심’(36.4%)
교사, 학부모 불신 이유 ‘자녀 중심의 이기적 태도’(45.0%)
워드 클라우드./사진=경남교육청
워드 클라우드./사진=경남교육청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 관계 강화를 위해서는 먼저 학생과 교사 간 신뢰가 쌓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원장 이수광) 교육정책연구소는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 관계 강화 방안을 『경남교육정책 이슈+생각 2023-02호』에서 발표했다.

교육정책연구소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학부모와 교사 간 갈등 문제를 진단하고 신뢰 방안을 찾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해 11월 30일~12월 7일 진행했으며, 경남 지역 초․중․고 학부모 9,984명(초등학교 45.5%, 중학교 32.0%, 고등학교 18.5%)과 교사 2,802명(초등학교 46.8%, 중학교 32.7%, 고등학교 20.5%)이 응답했다.

학부모가 교사를 신뢰하는 이유로 ‘자녀와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교사에 대한 만족도’(37.9%)와 ‘자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교사의 모습’(32.3%)을 꼽았다.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학생에 대한 교사의 무관심한 태도’(36.4%)와 ‘학폭 등 자녀 관련 문제 발생 시 교사의 대처’(21.2%)라고 응답했다.

교사가 학부모를 신뢰하는 이유로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38.5%)과 ‘교사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24.2%)라고 응답했다. 학부모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 ‘자녀 중심의 이기적인 태도’(45.0%)와 ‘자녀의 문제 행동 발생 시 객관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모습’(27.3%)이라고 응답했다.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학부모는 ‘학부모-교사 간 상호 존중을 위한 문화 조성’(22.7%), ‘학부모와의 의사소통 창구 마련’(19.8%),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17.1%) 순으로 꼽았다. 교사는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28.5%),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법률 규정 마련’(26.6%), ‘학부모-교사 간 상호 존중을 위한 문화 조성’(25.3%) 순으로 응답했다.

학부모의 교육 활동 참여에 따른 교사 신뢰 정도를 살펴본 결과, ‘담임 선생님과의 전화, 문자, 전자우편’,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 등 담임 교사와 직접적인 소통이 많은 부모일수록 교사에 대한 신뢰 정도가 높은 경향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도영 파견교사는 “학부모와 교사 간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간 신뢰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 교사는 학생을 존중하고 수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학부모는 자녀들이 교사에 대한 존중감을 갖고 학교생활의 규칙을 잘 지키도록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줘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또 “학부모와 교사의 공통 목표는 자녀와 학생의 성장을 올바르게 돕는 일이다. 각자의 입장에서 날을 세우기보다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라며 “학교와 교육청은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 학부모 상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그 외 업무를 경감하고, 학부모와 교사 갈등을 적극적으로 개입 중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수광 미래교육원장은 “학교는 삶의 공간이고, 구성원 삶의 질은 관계의 밀도가 결정한다. 따라서 학교 구성원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제도적 지원은 물론 단위 학교 차원의 문화적 접근 노력이 중요하다. 교육 3주체의 신뢰 복원이 교육 회복의 시작점이다”라고 말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