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李대표 피습 경찰 발표내용 보도 "민주당, 기사 삭제 요구에 법적 대응도"
더퍼블릭, 李대표 피습 경찰 발표내용 보도 "민주당, 기사 삭제 요구에 법적 대응도"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4.01.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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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더퍼블릭에 기사 삭제요청 녹취파일[출처=더퍼블릭 제공]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더퍼블릭에 “기사 삭제”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삭제를 요구한 기사는 ‘이재명 피습 경찰 발표와 엇갈리는 영상…흉기는 두 개?’와 ‘이재명 서울대 헬기 후송에 의료계 “지방의료 살린다며 의대정원 늘린다 말라” 분노’이다.

이 중 ‘이재명 피습 경찰 발표와 엇갈리는 영상…흉기는 두 개?’ 기사는 경찰 발표와 현장 영상을 토대로, 이재명 후보를 가격한 흉기가 경찰이 압수한 흉기와 달라 보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민주당은 이 기사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억측과 가짜뉴스를 확대재생산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는 경찰 발표를 그대로 인용했으며, 현장 영상을 통해 흉기가 두 개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을 뿐이다.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경찰이 압수한 흉기와 다른 흉기가 현장에 있었던 경찰이 들고 있었던 것이 된다. 이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또 다른 기사인 ‘이재명 서울대 헬기 후송에 의료계 “지방의료 살린다며 의대정원 늘린다 말라” 분노’는 의료계의 주장을 인터뷰와 종합으로 엮은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 기사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더퍼블릭의 주장이다.

더퍼블릭은 민주당의 언론 재갈 물리기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로 비판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민주당의 이러한 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퍼블릭>은 민주당에 ▲범행 흉기의 개수가 왜 가짜뉴스이고, 흉악한 흉기가 실제 사용 흉기여야만 되는지, ▲언론사들 대부분이 경찰 브리핑을 통해 ‘열상’, ‘1cm’라고 보도했음에도 본보를 거론하며 폄훼했는지, ▲대변인 브리핑만 받아쓰기 하라고 편집권을 침해한 이유가 무엇인지, ▲위중한 상태의 이 대표를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저의가 무엇인지, ▲삭제를 요청한 기사 중 서울대 후송은 브리핑에서 제외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질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민주당의 답변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하여 본지는 민주당 공보국과 통화에서 공보 국장은 "‘이재명 피습 경찰 발표와 엇갈리는 영상…흉기는 두 개라는 제목의 기사 내용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마치 현장에서 경찰이 발표한 흉기와 다른 흉기에 의해서 실제로 크게 다치지 않을 것처럼 가짜 뉴스가 돌고있는데 그런 가짜뉴스를 연상시키는 기사여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관계자는 더퍼블과의 통화에서 기사 삭제를 요청하였고 이에 대한 요구를 더퍼블릭이 받아들이지 않자 곧장 당 대변인을 통해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한 바 있다.

다른 한편 위 기사의 삭제를 요청 받은 더퍼블릭은 경찰 발표의 미진한 점을 지적한것 임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의 사건이라 그런지 한쪽만 바라본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더퍼블릭은 오늘 입장문을 발표하고 민주당에게 이에 대한 답볍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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