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성매매·인신매매 등을 저지른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성접대를 받은 거물급 인사들의 실명이 공개된다.
이른바 ‘엡스타인 리스트’에는 전 세계 갑부와 유력 정치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세계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영국 가디언은 1일(현지시간) 오후 “제프리 엡스타인, 길레인 맥스웰의 성범죄에 연루된 약 200명의 명단이 이르면 2일 뉴욕 연방판사에 의해 공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 연방법원은 지난 20일 엡스타인 관련 재판 문건에 언급된 인물들의 신원을 공개하라고 명령했으며 이의신청 기간은 1일 자정 만료됐다. 결국 2일 부터는 이 명단이 공개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억만장자 금융인 앱스타인은 본인 소유의 섬 버진 아일랜드에서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소아성애 및 갖가지 종류의 성접대를 하면서 미성년자 성착취를 자행했다. 이미 버진 아일랜드를 방문한 유력 인사들의 현장 사진과 비행기 탑승자 명단등이 유출되어 공개되기도 했으나, 공식적으로 법원의 명령에 의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앱스타인은 섬에 설치한 카메라로 확보한 영상으로 성상납을 받은 권력자들의 약점을 쥐고 활용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이 명단에 포함된다면서 다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성범죄에 연루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ABC방송은 재판 당시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유명인을 증인으로 부를 지 여부를 논의할 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엡스타인의 성착취 피해 여성으로부터 안마 시술을 받는 자신의 사진이 공개됐을 때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들인 앤드루 왕자 역시 엡스타인과 함께 17세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앤드루 왕자는 결국 피해자 측에 합의금 1200만 파운드(약 200억원)을 지불하고 합의하기도 했다.
미국 사교계에서 손에 꼽는 인맥을 갖고 있는 앱스타인은 재판을 받을 당시 익명으로 처리된 인물이 180명 가량 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세계적 언어학자 놈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도 엡스타인과 가까웠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명단에 언급된다.
엡스타인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미성년자 20여 명을 상대로 성매매한 혐의로 2019년 체포됐으며 수감 36일 만에 그는 감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명단이 공개됨과 전세계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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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목록에 오바마가 포함됐다는 건 그냥 인터넷에 떠다니는 삼류 찌라시인데, 여긴 확정적으로 얘기했네? 외신에서도 거짓이라고 팩트체크 다 돼 있는 사안인데, 간단한 확인도 안 하나...??
그저 진영논리에 빠져서 오바마를 억지로 끼워넣네 ㅋㅋㅋ 이건 명백히 명예훼손감인데. 신고해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