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목사의 힐링 시집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
이민주 목사의 힐링 시집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
  • 홍서원 기자
    홍서원 기자
  • 승인 2024.01.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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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 삶을 이겨낸 한부모 다섯 아이 엄마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홍서원 기자]이민주 목사는 어릴 때부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 영양실조, 빈혈, 폐결핵 등으로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었고, 남자에게 피치못할 일을 당해 미혼모가 되었다. 이어 네 명의 가족이 잇단 자살을 하면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기구한 운명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이겨냈다. 나보다 남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고, 부모가 키우기 힘든 아이들을 입양하고 장애인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봉사하며 살았다.

이 목사는 자신의 삶의 체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SNS 등에 꾸준히 쓴 글을 모아 힐링 시집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를 출간했다. 책은 총 10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목사의 시는 종교적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일상 속의 삶의 흔적이 우러나오는 시어를 사용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아들 입양을 기피하는 우리 사회에서 입양한 아들셋을 가슴으로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함께 가꾸면서 일궈낸 시가 인상적이다.

이 목사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기구했던 삶을 말한 후 “삶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많았지만, 기적같이 살아나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돕고 살기 위해 장애인들과 미혼모들을 돕고 아이들을 위탁해서 키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부모들이 어려운 사정으로 키울 수 없는 아이들을 저에게 키워 달라고 간절히 애원해서 탯줄 달린 채 온 아들을 비롯해 아들 셋을 입양해 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제 삶이 기구하고 덤으로 사는 인생이었기에 한 많은 인생을 사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어머니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다”면서 “한 많은 어머니가 저를 입양하셔서 딸이 되었고, 어머니가 사시는 동안 딸로서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에필로그를 통해서는 “젊은 날을 바쳐 봉사하며 살았지만 피눈물 나는 일들이 많았다”면서 “남과 조금 다른 삶을 살며 모함, 편견, 시기, 험담에 시달렸고 억울한 일을 당하며 세상이 무섭고 사람을 믿기 어려웠지만, 주님께 의지하며 살고 아이들 때문에 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봉사만 하고 살던 저를 거짓과 여론몰이로 무자비하게 사회에서 매장시키려고 했던 잔인한 사람들이 결국 제가 겪었던 고통을 그대로 당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삶은 부메랑이고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뿌린 대로 거두는 인생이니 남을 죽이는 삶이 아니라 남을 돕고 살리는 삶이 복 받고 평안하게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죽을 것같이 힘든 일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저를 강인하게 이끌어 주셨다”면서 “역경 덩어리인 저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고 있으니, 저를 보시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용기를 내고 삶을 포기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삶이 힘들어도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고 희망을 갖고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라고 기원했다.

이 목사의 삶은 기구했지만, 그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온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녀의 시와 메시지는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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