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강명구 구미(을) 예비후보가 2024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식을 가졌다. 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특권을 과감하게 내려놓겠다는 강 후보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 후보는 이날 서약식에서 "구미 시민들의 힘으로 국회의원이 된다면 모든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특히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특권으로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불러일으키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강 후보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선민후사' 정신을 강조하면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언급한 만큼, 국민의힘 소속 다른 예비후보들도 이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해 내내 방탄국회를 열고 자신들의 죄를 덮기 위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의 후보들도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에 반드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의 공약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채택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 후보의 선언이 이러한 논의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명구 예비후보는 경희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보좌관, 윤석열 대통령부속실 선임행정관,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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