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 민주당' 성향 가수 이승환이 또 다시 정치발언을 해서 구설수에 올랐다.
가수가 특정 정치성향을 나타낼 수도 있으나, 이승환의 경우는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이 자칫 대중을 특정한 정치색으로 선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자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씨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 관련 발언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이상한 이승환', '#전주', '#공정과 상식'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공정과 상식'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캐치 프레이즈였다.
이승환이 캡처한 윤 대통령의 특검 관련 발언은 과거 대통령 후보 시절,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죄 졌으니까 거부하는 겁니다"라는 내용이다.
최근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쌍특검을 추진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자,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씨는 최근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저서 '디케의 눈물' 책 사진을 올리며 정치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조국 가족에 대한 '윤석열 잣대'를 윤석열 가족과 윤 정부 인사에게 적용하라"는 조국 전 장관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자신의 친 민주당 성향의 정치색을 드러내면서 대중을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수나 영화배우들이 자신들의 대중적인 영향력을 내세워 자신이 원하는 특정한 정치색을 대중에게 주입하는 행위는 정치색과 무관한 팬들을 기만하고 전체 국민들에게 공분을 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복수의 중견 연예인들은 "스스로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서 대중을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정치 행위로 인해 자신도 연예인으로서 누리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할 것" 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좌파 연예인을 앞세워 국민을 선동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아갔던 때가 있었다. 연예인으로 대중을 선동해서 촛불 집회를 열던 때와 지금은 다르다. 좌파 코인팔이한다고 욕이나 먹고 흐지부지 끝날 것" 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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