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사무총장 '판사출신 초선' 장동혁 발탁
국민의힘 새 사무총장 '판사출신 초선' 장동혁 발탁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3.12.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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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내년 총선에서 공천 실무작업을 주도할 신임 사무총장에 충청권 초선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의 총선 실무를 담당하실 새로운 사무총장은 초선의 장 의원"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행정, 사법, 입법 모두 경험했고 국민 삶과 밀접한 교육공무원까지 지낸 바 있다"며 "오랜 기간 법관으로 지내며 법과 원칙에 대한 기준을 지켜온 분으로, 우리 당이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승리하는 데 큰 도움 주실 분"이라고 설명했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은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하며 선거 실무를 이끄는 핵심 요직이다.

집권여당 사무총장에 초선 의원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으로,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깜짝 발탁'이자 '파격 인선'이라는 해석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지도부에 영남 및 경찰 출신이 많다는 지적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의원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해 교육부 사무관으로 5년가량 근무하다, 사법시험(43회)을 패스하고 판사를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대선 직후인 작년 6월1일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금배지를 달았다. 주호영·윤재옥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해 왔다.

한 위원장은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홍영림 전 조선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를 임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연은 우리 당에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와 같은 보배다.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민들께서 확실히 우리를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실력 있는 보수 집단으로 보기 위해선 여연이 전문 조직으로 더 발전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동안 여연 원장을 의원들이 해온 관행을 벗어나 전문가인 전 조선일보 기자를 모셨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홍 전 기자는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조선일보에 입사해 30여년간 여론조사와 통계 분석을 담당한 국내에서 사실상 유일한 여론조사 전문기자로, 당 정책과 조사에 새로운 활력 불러일으켜 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입' 역할을 할 비대위 대변인에는 YTN 출신 호준석 전 앵커가 내정됐다. 호 전 앵커는 최근 YTN을 퇴사했으며 지난 19일 당 인재영입위원회 영입 인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장 신임 사무총장은 비공개회의에서 "제가 사무총장이 된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장 신임 총장에게 "민심이 바로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쓴소리를 많이 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만희 전 사무총장에게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해 오면서 일해 본 스태프 중에 단연코 가장 최고라 평가한다"고 격려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이 인재영입위원장, 윤리위원장, 당무감사위원장을 비롯해 전략부총장, 조직부총장, 대변인단 등 나머지 당직 인선 계획을 묻자 "차근차근 진행될 걸로 안다"고 답했다.

또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기에 대해선 "공관위는 당헌·당규가 바뀌어서 1월10일 전까지 출범해야 하므로, 다음 주 초면 가시적인 명단이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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