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486) 선관위의 고도의 노림수에 속으면 안 된다
[황교안의 손편지] (486) 선관위의 고도의 노림수에 속으면 안 된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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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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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에서 내년 총선에 수검표를 도입하고, 사전.우편투표함 보관 장소에 CCTV를 설치하여 24시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사전투표용지에 인쇄된 QR코드 대신 바코드로 변경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자장비는 인력 상황 때문에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발표를 듣고 좋아하는 시민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핵심이 빠진 것입니다.

선관위의 얄팍한 노림수에 속으면 안 됩니다.

사전투표를 폐지하지 않는 한 부정선거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수검표를 도입한다고 해도 사전투표함 안에 있는 투표지를 바꿔치기 하면 바꿔치기한 투표지를 손으로 세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입니까?

CCTV 설치하면 된다구요?

지난 선거들에서도 CCTV는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돌려져 있거나. 종이로 가려져 있거나, 고장나 있는 등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이미 다 알고 본 일입니다.

설마 바꿔치기야 했겠느냐는 말은 아예 꺼내지도 마십시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바로 "낫 놓고 'ㄱ(기역)'자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지난 4.15총선 재검표 현장에서 나온 배춧잎 투표지(한 투표지에 위쪽은 지역구 후보 이름이, 아래쪽은 비례대표 후보 이름이 인쇄돼 있는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투표관리관 이름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든 시뻘겋게 문드러진 도장이 찍힌 투표지가 1000장이 한꺼번에 나옴), 본드로 여러장 붙어있는 투표지, 한번도 접은 흔적이 없는 빳빳한 투표지들이 거의 50%나 나온 사실을 상기하십시오.

'투표지 바꿔치기'가 아니라면 이런 기이한 현상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어디 한번 누가 나와서 설명해 보십시오.

이번에 고치는 김에 제대로 고쳐야 합니다.

핵심은 '사전투표 폐지'입니다.

그리고 전자장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거결과가 빨리 나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나오는 게 천배 만배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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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중 2024-01-03 22:06:36 (223.62.***.***)
'나라 훔치기 전문 청부업자 무리'의 사악한 속임수를 알아야 국민주권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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