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이종배 의원이 28일 김정숙 여사를 국고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고발장에서 김 여사가 2018년 10월 인도 측의 초청 없이 스스로 초청을 요청해 타지마할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 원을 편성해 사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또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단골 디자이너의 딸과 한식 요리사를 부적절하게 대동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수활동비로 고가의 옷과 액세서리를 구입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특검해야 한다면 김정숙 여사도 해야 한다. 그게 공정하고 형평에 맞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 측은 고발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가운데 나와 여야 갈등을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에 대한 고발을 통해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신성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