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관장 김연신)에서는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의 활용' 교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교육은 디지털융합교육원 지도교수이자 미래교육아카데미 대표이며 챗GPT와 생성 AI 전문 강사인 김진희 강사가 맡았다.
교육은 서대문농아인복지관의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촬영되어 온라인 줌 플랫폼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실시간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김진희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복지관 직원이 수화로 동시통역을 제공했으며, 프롬프트 자막이 송출되어 모든 참가자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교육의 첫 부분은 메타버스에 대한 기본 개념과 활용 사례에 초점을 맞췄다. 이후 참가자들은 ZEP의 맵에서 메타버스 조작법을 직접 체험했다. 후반부에는 챗GPT와 인공지능에 관한 이론 및 실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챗GPT 가입부터 시작하여 프롬프트 작성법,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을 배웠다. 특히, 인공지능으로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생성하고 5분 이내에 PPT 초안이 완성될 때 참가자들의 놀란 반응이 채팅창을 가득 메웠다.
김진희 강사는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처음이어서 살짝 긴장하기도 했지만, 평소 교육대로 편하게 진행하면 된다는 복지관 직원의 조언에 자연스럽게 수업이 진행됐다. 진행되는 도중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 색다른 교육 경험이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활용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교육임을 다시 한번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메타버스의 다양한 기능들을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특히, 챗GPT와 인공지능 수업은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정말 유용했고, 심화 과정에서 더 다양한 활용법을 꼭 배우고 싶다"라고 감사인사를 채팅창을 통해 전달했다.
이번 교육은 청각장애인들에게 디지털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진로 설계 및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이다. 다양한 현장 교육 경험을 통한 김진희 강사의 전문적이고 세심한 지도는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일으켰으며, 이 교육이 청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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