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문희상 아들 공천 적격 판정...민주당 텃밭서 도전자에 위협
전희경, 문희상 아들 공천 적격 판정...민주당 텃밭서 도전자에 위협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12.2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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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캡처]
[사진=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캡처]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장남 문석균 씨에 대해 총선 예비자 적격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텃밭인 경기 의정부갑 탈환을 노리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도전자 입장에선 어느 분이시든지 다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전 비서관은 27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 “문희상 전 의장 아들 문석균 씨가 내년 총선 의정부갑 지역에 나오면 마음이 좀 편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와 같이 말했다.

문석균 씨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문희장 전 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도전했다가 ‘지역구 세습’ 논란으로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으나, 3위로 낙선했다. 민주당은 최근 문 씨에 대해 총선 예비 후보자 검증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전희경 전 비서관은 “의정부는 갑, 을 지역구로 나뉘어져 있는데 문희상 전 의장은 갑 지역구에서 6선을 하셨다”면서 “그 뒤를 이어서 오영환 의원이 한 번 더 해서, 내리 28년 민주당 텃밭이다. 그 조직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도전자 입장에서는 (문석균 씨가)쉽지 않은 상대”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석균 씨가 공천을 받았지만, 과연 민주당 조직이 문석균 씨를 지지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석균 씨는 아버지의 영향력을 통해 의정부 지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지만, 정치 경험은 전무하다”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문석균 씨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의정부갑 지역구에서 누가 승리할지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문석균 씨가 민주당의 조직력을 등에 업고 승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전희경 씨가 ‘보수의 텃밭’을 탈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태책위원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매우 적절한 판단"이라며 "헌신과 겸손, 그리고 절박함에 대한 관점에서 판단한다면 불출마가 맞다"고 밝혔다.

전 전 비서관은 "한 위원장이 전날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으나 그 과실은 내가 누리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말에 감동이 있었다"며 "그 감동이 우리 당에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 위원장에 대한 '윤석열 아바타' 등의 비판을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선 한동훈 위원장 등장 자체가 공포의 북소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 헌법과 법률을 강조해 왔는데, 민주당은 '윤석열의 아바타'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민주당은 본인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상대방에게 프레임을 씌우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동훈 위원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민주당의 비판을 넘어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한동훈 위원장이 헌신과 겸손의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총선용 악법"

전 전 비서관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을 지내면서 헌법과 법률을 강조해 왔는데, 민주당은 '윤석열의 아바타'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민주당은 본인들의 현실을 외면하고 상대방에게 프레임을 씌우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문재인 정부 때도 수사가 진행됐고, 민주당도 특검을 요구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지금 민주당이 특검법을 강행하려는 것은 총선에서 유리한 판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전 비서관은 "한동훈 위원장은 이러한 민주당의 의도를 간파하고, 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은 민주당의 의도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반감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탈당,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

전 전 비서관은 전직 당 대표 이준석 씨의 탈당과 관련하여 "지금 탈당이라는 매듭을 짓기 전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 전 비서관은 "이준석 씨의 내부갈등은 애정 어린 비판인지 민주당보다 심한 게 아닌지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이라며 "이정도 되면, 설득할 수 없는 영역이 아닌가"라고 했다.

아울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준석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하는 것도, 그런 단계는 이제 지났다"며 "이준석 씨는 국민의힘 전직 대표로 활동했던 인물로, 국민의힘을 약화시키려는 방향으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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