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올해 마지막인 국무회의..." 새해 '현장중심 민생행정' 국민과 더 가까이"
尹 대통령, 올해 마지막인 국무회의..." 새해 '현장중심 민생행정' 국민과 더 가까이"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3.12.26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서 '현장 행정' 강조
건전재정 기조 원칙 삼아 물가 잡고 국가신인도 유지
"민생현장 방문 2천건 넘어…정책에 반영"
'독과점 카르텔' 타파 의지도 강조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결성, 올해 얻은 가장 중요한 결실
"서비스업 외국인 고용·비대면 진료 보완"
"검토하는 정부 아닌 즉각 시정하는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신성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내년 국정 운영 방향에 관해 "새해에도 우리 정부는 '현장중심 민생행정'으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진심을 다해 해결 힘써 달라,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즉각 시정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인 제55회 국무회의 주재모두 발언에서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가는 거점인 세종시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최 하게 됐다"며 국정 운영 성과 결산, 내년 국정 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국성 성과에 대해 "세계적 경제 권위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물가·고용·성장·주가 보호무역주의와 공급망 분절 등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를 헤쳐왔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피땀 흘려 노력해 주셨고, 민관이 하나 되어 돌파구를 찾아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15개월간 이어진 무역 적자는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올해는 300억 불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며 "세계적인 경제 권위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물가, 고용, 성장, 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우리나라 경제를 OECD 35개국 중 두 번째로 평가했다."며 ""파탄 난 재정과 무너진 시장 경제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정부를 믿어주시고 협력해주신 국민과 기업인들 덕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경기 침체에 대응해 재정지출을 늘리기 보다,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물가가 오르기 마련이고, 방만 재정으로 정부가 국채를 많이 발행하면 고금리 상황에서 국채금리가 회사채 금리도 높게 끌어올려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를 어렵게 만든다"며 "결국 국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 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오히려 역대 어느 정부에 비해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달 기준 고용률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역대 최저치인 2.3%로 나타났다는 통계청 발표를 인용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킬러규제 혁파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우리 기업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민관이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왔다"면서 " 미래세대들이 선호하는 서비스산업과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및 푸드산업 등을 중심으로 정책지원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독과점 카르텔과 불공정한 지대 구조를 혁파하여 경제적 약자와 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며 "정당한 근거가 없는 보조금과 불법행위를 낱낱이 밝혀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는 "청년들의 기회를 빼앗는 고용세습과 불공정한 채용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윤대통령은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 등 집합적 재산권 행사에 있어 주민의 자유로운 선택이 보장되도록 노력했다"며 "노후성을 기준으로 삼아 재개발과 재건축이 선택의 자유가 지배하는 시장 원리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한미동맹 강화→한미일 3국 협력 강화로 이어진 올해 외교적 성과도 평가했다. 특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을 '동맹'으로 격상한 점도 올해 외교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고 산업·첨단 과학기술·문화·정보동맹으로 더욱 견고해졌다"며 "경색된 한일관계를 과감하게 풀었고, 한미일 3국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사회의 강력한 협력체계와 공동의 리더십을 구축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최근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결성은 첨단기술 협력 분야에서 올해 얻은 가장 중요한 결실"이라며 "제가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많은 기업인들과 함께 쉴 새 없이 함께 해외시장을 누빈 것은 '순방이 곧 일자리 창출이자 민생'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지역별로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게 했고, 디지털 교육혁신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입 수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었고, 교권 확립 등 학교 교육 현장도 정상화해나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유보통합, 늘봄학교를 통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믿음을 국민 여러분께 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관련해선 "고용세습, 깜깜이 회계, 불법 파업, 임금 체불 등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했다"며 "파업으로 인한 근로 손실 일수가 역대 어느 정권보다 평균 3분의 1 수준 정도로 뚜렷하게 감소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연금개혁에 대해서는 "연금개혁은 그간 어느 정부에서도 손대지 않고 방치해 왔다"며 "(현 정부는) 과학적 수리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와 자료를 수집, 정리하였고 국민적 합의와 국회의 선택을 통해 결정할 수 있는 단계까지 준비했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에 관해서도 "의사 정원 확대, 의료사고 처리시스템 합리화,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등을 포함한 큰 틀의 방향은 마련됐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인 만큼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각종 정책이 근본 대책이 될 수 없고, 대한민국의 과도한 경쟁 시스템이 출산을 꺼리는 진짜 이유라고 지적하면서 "보편적 지원뿐만 아니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도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대통령실과 각 부처의 민생현장 방문이 2000건을 넘어섰다"며 서비스업종에서 외국인력을 대폭 고용,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보완, 2조원대 민생금융지원 마련 등 현장 목소리를 즉각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특히 보건복지부에 은퇴 노인에 대한 건강보험료 인상,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되는 과도한 보험료 문제 해법을 지시하면서 "국민이 호소하는 불합리한 제도는 무조건, 즉시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윤대통령은 천안함 부활에 대해 "2010년 3월, 북한의 기습에 피격된 지 13년 만에 부활하여 우리 영해 수호에 나서게 됐다"며 "대잠수함 능력이 획기적으로 보강되었고, 첨단 무기를 갖추어 이전의 천안함보다 훨씬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새롭게 태어난 천안함의 장병들이 함정 안에 천안함 46용사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새기며 결연한 전투의지를 다졌다"며 "더 강해진 천안함이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를 만드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새로운 천안함의 장병들을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에도 우리 정부는 '현장중심 민생행정'으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진심을 다해 해결에 힘써달라.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즉각 시정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