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돈도 있고 시간도 있다!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 연말 콘서트를 장악한 ‘골드실버(Gold Silver)’의 시대
우린 돈도 있고 시간도 있다!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 연말 콘서트를 장악한 ‘골드실버(Gold Silver)’의 시대
  • 남성우
    남성우
  • 승인 2023.12.26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 트렌드 2028」 연구 발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 트렌드 키워드 시리즈①]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를 기반으로 한 시니어 팬덤, ‘골드실버(Gold Silver)’의 시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 트렌드 2028」
자료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 트렌드 2028」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팬덤 활동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무료 교실에 나가 여러 가지 ‘덕질’을 배운다. 틈틈이 멜론과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같은 음원 앱의 ‘스밍(음원 스트리밍)’을 체크하며, 아티스트의 활동과 소식을 밴드에서 확인하고, 콘서트 티켓 오픈 날짜를 기다린다.”

최근 콘텐츠 소비파워를 가진 콘텐츠의 큰 손으로 떠오른 ‘골드실버’로 불리는 이들의 일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한국 콘텐츠산업 관련 트렌드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 「콘텐츠 산업 트렌드 2028」 연구에서, ‘콘텐츠에 빠진 골드실버’의 등장을 주요한 트렌드 키워드로 들었다. 
평균 수명의 연장과 출산율 저하로 인해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중은 급속히 증가하며, 고령화를 지나 고령사회의 단계에 진입하였다. 심각한 고령화와 함께 자산과 소득이 높은 시니어의 절대 수도 증가하고 있어.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기반으로한 건강하고 활동적인 시니어 계층의 증가는 기업에게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한국의 50대는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세대로 나타났으며, 60세 이상 노인의 자산 규모는 54,372만 원으로 전체 연령에서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TV조선의 ‘미스 트롯’과 ‘미스터 트롯’은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골드 실버의 콘텐츠 소비를 촉발시킨 대표 프로그램이다. 최근 골드실버의 최근 디지털 기반 매체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며, 이들이 선호할만한 콘텐츠의 증가로 이들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불을 붙였다. ‘2012년~2022년까지 연령별 동영상 콘텐츠 이용시간 변화’ 그래프를 살펴보면, 2022년도 50~59세가 1위, 60~69세가 2위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KCTI 인포그래픽스 2022년 6호. ‘2012~2022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이용시간의 변화’
자료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KCTI 인포그래픽스 2022년 6호. ‘2012~2022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이용시간의 변화’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KCTI 인포그래픽스 ‘2012~2022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이용시간의 변화’를 보면, 2022년 기준,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의 메인 이용자층은 50~60대로 나타났다. 실버계층 팬덤은 시간과 경제력이 더해져 아이돌에 열광하는 10대 계층의 팬덤의 화력을 능가하고 있다.

트로트가수 임영웅의 사례를 보면 시니어의 팬덤이 얼마나 강력한지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티빙이 임영웅 콘서트를 생중계하자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와 신규 설치 기기 수가 급증하고, 역대 티빙 라이브 생중계 중 가장 높은 유료 가입자수를 기록하며, 실시간 시청 점유율이 96%까지 치솟았다. 골드실버 계층에 타깃이 맞추어진 디지털 콘텐츠 상품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케이스이다. 이처럼 경제력을 갖춘 시니어들이 소비의 주요 주체로 떠오르면서 실버세대의 트렌드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박찬욱 연구위원은 “골드실버는 삶의 활력을 위해 시간과 경제력을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시니어 계층으로 부각되며 향후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 많은 고령층이 디지털 매체에 접근하며 콘텐츠 소비를 하고 주류가 되겠지만,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편입된 고령층과 디지털 소외 계층과의 차이는 더욱 극명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강화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김세원 원장은 “연구원의 콘텐츠산업 트렌드 2028 연구성과가 사회 각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기 바란다”며, K-콘텐츠는 대한민국 미래성장 동력인만큼, 콘텐츠산업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콘텐츠 분야의 연구 및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강조하였다.

연구원의 「콘텐츠 산업 트렌드 2028」 연구보고서 전문은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서 12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