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총, "언론노조는 독선적이고 편파적인 비판 자제하라" 지적
언총, "언론노조는 독선적이고 편파적인 비판 자제하라" 지적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12.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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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행사 독선적 비판...근본 없는 단체’ 표현은 선을 넘은 모욕적 발언

[정성남 기자]대한민국언론이총연합회(이하 언총)는 22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KBS(이하 언론노조)가 지난 19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언론인대상’ 행사를 비판한 것과 관련하여 “언론노조의 이러한 비판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언총은 이날 성명에서 언론노조가 주장한 KBS 박민 사장의 행사 방조. 외부단체 행사인데 내부 대관 진행. 7시 단신뉴스 보도 등의 주장과 관련하여 “언론노조는 독선적이고 편파적인 비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언론인대상’은 언총의 KBS지부인 KBS방송인연합회가 주관한 행사로, KBS의 시설을 사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한국피디연합회의 ‘한국피디대상’ 행사도 KBS 공개홀에서 진행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대한민국언론인대상’은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의 KBS지부인 KBS방송인연합회가 주관한 행사다. KBS의 시설을 쓰는 데 하등의 문제가 없으며 유사한 사례도 넘쳐난다. 2019년, 2022년 한국피디연합회의 ‘한국피디대상’ 행사도 KBS 공개홀에서 진행되었다면서 피디연합회 행사는 되고 언총의 행사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라. 마치 언론판에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기라도 한 듯 특권 의식에 찌들고 내로남불에 취해 급기야 이성까지 잃은 모습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힐난했다.

이는 유사한 사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언총의 행사만 찝어 문제삼고 있는 언론노조의 발언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미디어오늘 홈페이지 관련 기사 캡처]
지난 21일 미디어오늘에 보도된 내용[출처=미디어오늘 홈페이지 캡처]

언총은 7시 뉴스에 보도된 것을 비판한 언론노조를 향해  “KBS가 당일 행사를 취재하고 7시 뉴스에 반영한 것은 뉴스 가치가 있는 보도였다”면서 “보도는 뉴스의 가치가 있으면 좋든 싫든 보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가 근본 없는 단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근본 없는 단체’라는 표현은 선을 넘은 모욕적 발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총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지향하는 현업 언론인 단체이고 언론노조는 정파성을 강령에 명시한 극좌 급진 단체이다”라면서 “언총은 정부 지원금 한 푼도 받지 않고 자생적으로 성장한 단체”라고 설명했다.

언총은 “언론노조의 비판을 상호 비판과 견제의 차원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환영할 만일이지만 언총을 극우 집단으로 규정하는 것이 과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 기준과 근거는 무엇인지 밝히라고”고 꼬집었다, 

이어 “언총은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지향하는 협업 언론인 단체일 뿐이라면서 ‘언총이 극우이면 언론노조 당신들은 무엇인가? 당신들이 중심인가? 그렇다면 당신들의 왼쪽에는 누가있나?라면서 강령에 정파성을 못 박고 있는 당신들을 극좌 급진 단체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언총은 또 언론노조가 주장한 극우 관변단체와 관련해선 “관변단체는 자생적으로 등장한 시민단체가 아니라 국가에 의해 동원된 결사체 조직으로써 정부의 지원금과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를 말한다”면서 “정부에 기생하고 권력에 머리를 조아리는 부패한 집단이라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타 직능단체가 시민단체 지원금뿐 아니라 공영방송 이사회 추천권 2장을 받아 쥐고 공영방송사 거버넌스 최정상을 향해 떵떵거리며 진격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 흔한 시민단체 정부 지원금 한 푼도 받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며 여기까지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변단체라고 규정된 발언을 서슴치 않은 것은 언총의 자부심과 명예를 훼손한 표현이다.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야 근본 있는 단체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면 선을 넘는 언사는 스스로를 위해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측은 "지난 19일 개최한 ‘대한민국언론인대상’ 시상식은 한국 언론의 기울어진 지형을 바로 잡자고 만들어졌고 그동안 가열 차게 싸워온 대표적인 현업언론인 단체가 창립 1주년을 즈음하여 그동안 함께 싸우고 힘써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시상하고 아울러 향후 비전을 발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진행된 행사였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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