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선 추구라는 큰 의미에서의 정치...벌써 20년째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정책은 곧 실천이고 민주당 정책은 약속...큰 차이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어제(21일) "국민의 상식과 생각을 나침반으로 삼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전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지해주시는 의견 못지않게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장관은 "비상한 현실 앞에서 막연한 자신감보다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 잘 해야만 하겠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이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스트라이크인지 아웃인지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있는 동료시민과 함께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고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선 추구라는 큰 의미에서의 정치는 벌써 20년째 하고 있다"며 "그 마음 그대로 현실 정치에 들어가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내 통합, 당정 관계 개선, 이민청 설립 등 주요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전 장관은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수록 강해진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잘 듣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겨야 할 때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은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 승리해 행정을 담당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장관은 "국민의힘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민주당이 하는 정책은 약속일 뿐이고 그것은 큰 차이"라며 "그 시너지를 잘 이해하고 활용해 국민들께 필요한 정책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한 전 장관은 이임식에서 "어렸을 때부터 저는 뭐가 되고 싶었던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며 "다만 저는 하고 싶은 게 많다. 이 나라를 좀 더 좋게 만들고 국민들을 좀 더 잘 살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 전 장관은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그건 저의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라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제가 뭘 하든, 그 일을 마칠 때, 제가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후임 장관이 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때까지 이노공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수락으로 '정치인 한동훈' 본격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정치인 한동훈'의 본격화가 시작됐다.
한 전 장관은 검사 출신으로,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다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지목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각종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강직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수락은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6·1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당내 쇄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지지층인 보수층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당내 통합과 지지율 회복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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