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방혁신위원회 제3차 회의’ 주재
윤석열 대통령, ‘국방혁신위원회 제3차 회의’ 주재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3.1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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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최초 정찰위성 및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 격려
北 도발 감시・정찰 전력 획기적 증강
무기체계 획득 기간 절반으로 단축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신성대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국방혁신을 성공리에 추진하기 위한 핵심 안건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 강화와 직결되는 감시・정찰 능력 증강계획, 국방획득체계 혁신 방안 등 2건을 심도 있게 다뤘다.

윤 대통령은 ‘감시・정찰 능력 증강계획’ 안건과 관련해 최근 성공적으로 수행된 군 최초 정찰위성 발사(12/2, 토) 및 고체추진 우주발사체를 통한 민간 위성 발사(12/4, 수)에 참여한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 군은 군 정찰위성과 발사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적정시점에 민간으로 해당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우주경제 시대에 필수적인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그들의 일정표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므로 늘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안보를 위한 전력의 획득은 통상적인 정부 조달 절차와 엄격히 차별화되어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한미는 최근 제2차 NCG 회의를 개최하고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추진 방안을 구체화했다"면서 "이는 미국이 확장억제 전력을 운용하는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미가 함께하는 긴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우리의 역할이 대폭 강화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안건발표에서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가속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러시아-우크라이나 戰 위성 활용 증가 등의 대내외 상황에 따른 감시・정찰 능력 강화 필요성"을 언급한 후,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증강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3차 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진영승 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 군은 지난 12월 2일 美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군 최초로 정찰위성을 발사했으며 충분한 수의 위성들을 확보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밝혔다.

또한, "우리 군은 감시와 타격을 통합 수행할 수 있는 무인 정찰・공격기, 유사시 北 종심지역 침투・타격이 가능한 스텔스 무인 정찰・공격기 등을 조기에 확보해 북한의 기습 도발 대비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성일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국방획득제도 TF」(’23.2~6월)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마련된 ‘국방획득 체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성일 자원관리실장은 "정부는 획득 방법을 기존 2가지(구매, 연구개발)에서 3가지(신속 소요, 시범사업 후 획득, S/W 획득)를 더한 5개로 다변화하고, 기존 획득 절차 중 중복적인 검증・분석 절차를 통합 수행토록 효율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국방획득 체계의 다변화, 효율화를 통해 무기체계의 평균 획득 기간이 현재의 14년에서 7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이에 따른 전쟁 양상의 변화를 우리 군에 적시에 접목함으로써 나날이 고도화되어 가고 있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고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직접 주재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아울러, "개발에서 전력화까지의 획득 기간 단축은 방산업계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건 보고 후, 국방혁신위원회 간사인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의 사회로, 핵심 안건들에 대해 위원들 간의 열띤 토의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며 "국가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튼튼한 안보"라면서 "안보는 국가에 있어 사람의 건강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첨단 고급 전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실제 전쟁이 벌어지면 현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장병들의 싸우면 이기겠다는 정신력과 실전과 같은 훈련"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가진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 연구하는 것도 국방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안보는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오늘 논의된 안건들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관진‧김승주‧김인호‧김판규‧이건완‧이승섭‧정연봉‧하태정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들과 정부위원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으며, 주요 관계자로서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김명수 합참의장, 해·공군참모총장 및 육군참모차장, 해병대사령관, 기획재정부 1차관, 방위사업청장, 국방과학연구소장,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국가안보실 제1·2차장,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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