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수용 여부 '경험 vs 신뢰' 기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수용 여부 '경험 vs 신뢰' 기로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12.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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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참패와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으로 당 위기감이 고조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 경험이 부족하지만,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친윤 의원은 "경험이 부족하다고 정치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태 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해서 잘됐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의원은 "한 장관을 보호하고 당도 총선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 간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며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경험 부족은 문제가 되지 않고 당이 함께하고 지도자가 결단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윤석열 아바타'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하며 '수직적' 당정 관계 우려도 일축했다.

결국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수용 여부는 경험 부족과 신뢰라는 두 가지 요소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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