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자들, 김무성 등장에 예민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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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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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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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과 김무성 / 사진= 뉴스1

최근 한 매체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부산 출마설을 흘리자, 국민의힘 지지자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최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강조하면서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상구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사퇴가 이어졌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난데없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출마설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중심으로 어이없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김무성 전 대표 관련 기사의 댓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하여 '배신자'로 낙인이 찍혀있는 김무성 전 대표가 무슨 이유로 이시점에 왜 출마를 하려는지 알 수 없다"라는 내용과 함께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다. 대부분 국민의힘 지지자들로 보인다.   

일단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3일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당 공천관리위원장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연합뉴스는 14일 김 전 대표의 말을 인용해 "김기현 대표를 만나 공관위원장 직을 제안받은 사실이 없을뿐더러 출마를 위해서 이를 거절했다는 것은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고전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전 대표가 최근 당으로부터 공관위원장을 제안받았으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거절했으며, 나아가 대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고 익명의 김 전 대표 측근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김 전 대표가 이번 22대 총선에서 19·20대 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이던 부산 중·영도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아직 내 문제로 나설 상황이 아니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당이 어려운 시기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혼란을 가중하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부산 중·영도는 현역인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지난 5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생활 논란 등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고 하지만, 최근 당의 쇄신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런 지역구에 갑자기 김 전 대표가 출마한다는 것은 국힘의 전체적인 선거 전략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매체인 뉴데일리에서도 조선일보 출신 류근일 논설위원까지 나서서 <탄핵정변 '변절' 김무성, 또 '보수분열' 꾀하는가> 라는 칼럼으로 김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맹비난했다. "(김무성 전 대표가 최근에)윤석열·박근혜 모두 비난··· 윤·박 화합에 찬 물 끼얹어'보수 대통합' 또 깨려하나?" 라는 내용이 골자다.

류근일 논설위원은 특히 김 전 대표가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독점하는 사람들’이 희생해야...당과 보수가 분열하는 것은 잘못된 공천 때문..상향식 공천을.“등의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오만하게 보였다.“ 등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다른사람도 아닌 김무성 전 대표가 (이런 발언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한편 최근 김무성 전 대표 관련 기사의 댓글에서는 "김무성은 이준석 신당 가면 되겠네" "배신자", "양심을 가져라" "배신자는 정치판에서 기웃거리며 물흐리지 말고 완전 정치판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 라는 등의 거친 비판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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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터나 2023-12-15 17:57:53 (14.56.***.***)
그동안 보수를 부패, 무능력한 이미지로 만든 올드보이들. 이제 그만 사라져라.
김무성 이놈은 뒤에 숨어서 상왕 노릇 한다던데...
홍석현. 김종인 빨갱이들과 손잡은 좌우 양다리들.
이젠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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