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대표, "민주적 상향식 공천으로 소신 있는 철학의 정치 복원해야"
김무성 전 대표, "민주적 상향식 공천으로 소신 있는 철학의 정치 복원해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12.14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기현 사퇴 "가슴 아픈 일...지도자, 책임져야 하는 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싶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와 김영삼민주센터가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세미나에서 "소신 있는 철학의 정치를 복원하려면 정당민주주의의 요체인 민주적 상향식 공천 이외는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보수·진보 양 진영 모두 자유 경선을 통한 공천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완성이고 건전한 정치 풍토를 복원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 진보 모두 기득권 세력화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고 극렬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 정치에 휘둘리고 있다"면서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저질 막말을 쏟아내는 국회를 국민들은 미래 발전을 가로막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범법자가 사법 체계를 흔들고 법망을 피하기 위한 방패로 삼는 국회를 민주화 운동 투사들이 중단시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도 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석현 전 의원, "윤석열 대통령, 검사 정치 포기해야"

민추협 공동회장인 이석현 전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들을 그만 좋아했으면 좋겠다. 정치 문법과 검찰 문법은 다르다"라며 "윤 대통령이 검사 정치를 포기하는 날 국민의힘이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사심을 버려야 민주당이 산다.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것만으로도 이번 총선을 이끌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민주당 고문이지만, 위성정당을 하려고 하면 또 민심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장집 명예교수, "대통령, 사법부·검찰 권력 자제해야"

세미나 발제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15대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정부 검찰이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수사를 대선 이후로 유보한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사법부와 검찰 권력에 대한 자신의 권력을 자제하는 권력 행사 방식이 민주주의를 위해 지도자가 해야 하는 행위규범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세미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지도자는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앞으로 총선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의 자질에 대해 "우리 당의 내부 사정과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 당 비대위원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