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모 기자] 국민의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에 대한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 나오면서 충북 정치 1번지인 청주시 상당구가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대법원은 14일 라임 자산운용 펀드 재판매를 알선한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된 윤갑근 전 상당구 위원장에 대한 항소심의 무죄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1심에서 징역 3년 유죄 판결을 받았던 그는 2~3심을 통해 혐의를 벗었다.
앞서 윤 전 위원장과 정 의원은 더 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의 중도하차로 치러진 2021년 재선거 때 만난 적이 있다. 당 경선에서 성균관대 법대 동문인 정우택 국회부의장에게 공천장을 내준 윤갑근 전 고검장은 최근까지 당직 없이 지역구를 누벼왔다.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한 14일 윤 전 위원장 측은 오는 20일 예비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며 총선 공식 출마선언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윤갑근 전 고검장은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선거를 1달 남겨두고 청주 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겼으나 준비기간이 짧아 석패 했었다.
21대 총선에서 윤갑근 전 고검장은 민주당 주자로 나섰던 정정순 전 의원과 대결했으나 44% 득표율로 석패했다.
이후 보궐선거에서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상당구를 다시 탈환했다.
윤 전 고검장 측은 국 힘 혁신위가 발표한 중진급 용퇴론에 불을 지피고 있으나 충청권에서 민주당과 비교하면 도심권에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어 국 힘의 중진급 용퇴론에 충청권 정치 역학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정치 관계자들의 지적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빙모상을 당한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청주 석교초등학교를 나온 학연과 노 전 실장의 성장기의 채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상당구 출마가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
상당구는 이강일 전 서울시 의원이 그동안 지역위원장을 맡아 조직 관리를 했으나 지난 12일부로 민주당 상당구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놔 현재는 무주공산이다.
출마가 예상되는 노영민 전 실장은 정치 관록에 맞는 총선 선거전을 알음알음 준비는 하고 있으나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 창당설로 민주당이 분당으로 치달을 경우 어떤 선택을 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은 청년층이 밀집된 상당구 용암동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구는 현재 국 힘과 민주당 양당구도로 4.10 총선을 예상하고 있으나 국 힘 전 대표 이준석의 신당이나 민주당 전 대표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이 출범하면 기성정치에 혐오 감을 드러낸 중도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떤 방향으로 분출될지 예측불허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혼돈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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