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통화량 다섯 달째 증가…수시입출식 예금에 자금 유입
10월 통화량 다섯 달째 증가…수시입출식 예금에 자금 유입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3.12.13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과 가계 자금이 수시입출식예금, 시장형 상품 등에 흘러들면서 지난 10월 통화량이 다섯 달 연속 늘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10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3천858조8천억원으로 9월보다 0.3%(11조2천억원) 많았다.

6월(3천795조원)과 7월(3천820조8천억원), 8월(3천829조6천억원), 9월(3천847조6천억원)에 이어 5개월째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들 금융상품 가운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0월 한 달간 12조원 불었다. 법인세,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과 투자 대기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시장형 상품, 금전신탁도 각각 4조7천억원, 1조8천억원 증가했다.

시장형 상품의 경우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의 자금조달 노력이 지속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늘었고, 금전신탁은 수시입출식 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대로 정기 예·적금에서는 5조9천억원이 빠져나갔다. 수신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 부문 자금은 늘었으나,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 보유 잔액이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 기업에서 각각 3조3천억원, 2조9천억원 통화량이 증가했다. 반면 기타부문(-6조원)과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2조2천억원)은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천197조4천억원)의 경우 9월보다 1.1%(12조5천억원) 늘었다. M1은 지난 7월(1.1%)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