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마포을 출마 의사 비쳐...정청래 지역구 맞붙겠다
태영호, 마포을 출마 의사 비쳐...정청래 지역구 맞붙겠다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3.1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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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할 뜻을 비쳤다.

태 의원은 11일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22대 총선은 북한에 대한 허상에 빠져 있는 586 운동권 정치인들을 퇴출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만약 당에서 저를 그런 586 운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들과 맞붙는 자객 공천 같은 걸 해 주면 '제가 앞장 서서 험지에 가서 싸워보겠다' 이런 얘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 우리 당이 아직도 대진표를 못 짰고, 민주당도 대진표가 안 나왔다. 서로 두 당이 상대의 간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쉽게 얘기하면 정청래 의원(이) 지역구에 또 나올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민주당의 대진표에 따라 저를 이쪽에 가서 붙으라고 한다면 저는 당연히 달려가서 붙어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태 의원은 서울 강남구갑 초선으로, 앞서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서울 강남갑 재출마를 고집하지 않겠다"며 "당에서 험지 출마를 요구한다면 그 결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태 의원의 출마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서울 마포을 선거는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의원은 3선 현역 의원으로, '586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태 의원은 북한 출신으로,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만큼, 그의 출마는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태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 "당에서 험지에 가라, 어디에 가라고 하면 나는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할 결심이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갑은 당에서 전략 공천만 주면 되는 곳인데 당에 아무런 기여도 없는 나를 (지난 총선에서) 전략공천 줬다"며 이같이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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