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김기현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12.11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1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 활동 종료와 관련해 "혁신위는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을 짚고 제안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요한 위원장을 포함해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혁신위원 한분 한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혁신안에 대해 "일부 현실정치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까다로운 의제가 있으나 그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엔 적극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말뿐이 아니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총선기획단이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 그 이상의 변화를 도입하기로 해 진행 중"이라며 "혁신위의 소중한 결과물이 당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구성 예정인 공천관리위원회를 포함한 당의 여러 공식 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위원회 조기 해산과 지지율 답보 등의 난제를 공관위를 통해 돌파하려는 모습인 가운데 비주류가 '지도부 책임론'을 연일 제기하며 사퇴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김 대표가 이를 돌파하기 위해 정치력을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된다.

총선 체제 가속페달로 '사퇴 압박' 정면돌파

당 핵심 관계자는 오늘 "공관위는 예정대로 이달 중순에 띄우고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등 선거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은 1월 중순께 공관위를 꾸린 바 있다.

공관위 출범 일정을 과거보다 한 달가량 앞당기는 것은 당을 빠르게 총선 체제로 전환해 '지도부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셈법이 깔렸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공관위를 띄워 인재 영입과 컷오프로 '물갈이'를 가속해 당 안팎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 한편, 주류 희생 수용과 관련해선 총선 승리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을 잡고자 시간을 벌려는 구상일 수 있다는 것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표결을 고려해 공관위 출범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데 이는 공관위가 구성돼 현역 의원 컷오프가 본격화하면 표결 때 '이탈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를 부인한 데 이어 이날도 '원래 일정대로' 공관위를 구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28일에 쌍특검을 올리면, 수순 상으로 대통령이 재가하거나 거부권을 하면 1월 중순쯤 다시 부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법 때문에 공관위 출범을 미룬다는) 그 논리대로라면 공관위는 1월 중순이나 1월 말에 가서 떠야 한다는 것 아니냐"며 공관위 출범과 특검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혁신위 조기 해산 이후 김 대표를 향한 비주류의 공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공개 비판하는 인사들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하태경 의원 등이 연일 나서 김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